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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리그] 전통의 강호 kt, 돌풍의 광주 넘고 1R 최다 승점 신기록 세울까?

kt 롤스터.
kt 롤스터.
전통의 강호 kt 롤스터와 승격 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FC가 eK리그 챔피언십 1라운드 최다 승점 기록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25점을 획득한 kt는 두 경기에서 승점 11점을 추가하면 기존 자신들의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현재 28점을 기록 중인 광주는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8점을 더하면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kt는 25점으로 2위를 달리는 중이다. 시즌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그동안 보였던 슬로 스타터 기질을 드러내며 중반부터 살아났다. 경기에 출전 중인 곽준혁, 김정민, 박찬화 모두 특유의 공격적인 템포의 경기 운영을 보여주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광주는 현재 5경기 15세트를 소화하면서 승점 28점(+8)을 기록,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2라운드 개인전을 앞두고 단 두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2위 kt 롤스터에 승점 3점 앞서 있는 선두다. 직전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잠시 주춤했지만, 선두를 빼앗기지는 않았다.

eK리그가 현재와 같은 1라운드 팀전 풀리그, 2라운드 개인전 방식으로 자리를 잡은 것은 지난해 챔피언십 시즌 1부터였다. 그리고 2023년 두 번의 1라운드 팀전 1위는 모두 kt의 몫이었다. kt는 두 번의 시즌에서 모두 10승 5무 6패의 성적으로 승점 35점을 기록한 바 있다.

광주FC 황세종(사진=중계 화면 캡처).
광주FC 황세종(사진=중계 화면 캡처).
신기록을 노리는 kt와 광주의 최대 분수령은 역시나 16일 열릴 두 팀의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사실상의 1위 결정전으로 볼 수 있는 경기다. 최근 분위기는 kt에 웃어준다. 우상향을 그린 kt와 달리, 승승장구하던 광주는 직전 경기서 대전의 측면을 틀어막는 질식 수비에 고전하며 시즌 첫 매치 패를 당했다. 하지만 kt는 수비보다는 공격에 무게를 두는 팀인 만큼 대전과의 경기와는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로와 경기를 치른 후 kt와 광주는 각각 대전과 수원을 상대한다. 대전과 광주 모두 kt와 광주에 비해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만큼 두 팀 간 맞대결에서 위닝 매치와 함께 승점을 5점 이상 확보한다면 신기록 달성이 유력해 보인다. kt와 광주가 과연 1라운드 팀전 최다 승점 신기록 달성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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