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휴식기를 마친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1의 1라운드가 이번 주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아직 2라운드 개인전 진출자의 향방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FC온라인 '황제' 곽준혁은 개인전 진출 마지노선인 16위에 걸쳐있어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지난해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부터 도입된 개인전 진출 포인트는 {(누적 득점 x 1.5) - 누적 실점} / 총경기 수의 계산 방식으로 산정된다. 현재 곽준혁은 5경기 출전해 6득점 6실점을 기록, 진출 포인트 0.6을 기록 중이다. 승점보다는 최대한 득점을 많이 하는 것이 유리한 방식이다.
17위 수원삼성블루윙즈의 윤정태에게 단 0.1점 앞선 상황이기에 언제든지 개인전 진출이 좌절될 수 있다. 지난해 시즌 2 당시 진출 포인트 1점을 넘긴 선수들은 모두 개인전으로 향했던 만큼, 이번에도 1점을 안정권으로 본다면 곽준혁은 남은 두 경기 중 최소 한 경기에는 출전해 2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한다.
불안 요소는 올 시즌 곽준혁이 두 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는 것이다. 올 시즌 2승 1무 2패를 기록 중인 곽준혁은 젠지e스포츠의 김유민과 울산 HD FC의 최준호를 맞아 모두 2 대 1 신승을 거뒀다. 시즌 개막 주차와 비교해 경기력이 올라 온 것은 맞지만, 공격 대비 많은 득점이 터지지 않고 있는 것.
kt의 1라운드 남은 상대는 광주FC와 대전이다. 광주는 현재 팀전 1위를 달리는 강팀이고, 대전은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 강팀이다. 빈공에 시달리는 곽준혁 입장에서는 개인전 진출을 위해 쉽지 않은 길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