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 에이블이 18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피파온라인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1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울산은 3승 7무 8패(-4)로 7위에 올라있다. 에이블은 3승 6무 9패(-10)으로 최하위다. eK리그에서는 팀 순위 8위를 기록한 팀은 다이렉트 강등당한다. 두 팀 모두 다이렉트 강등만은 피하고자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순위만 놓고 보더라도 이 경기는 중요하지만, 아직 개인전 진출자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측면에서도 이 경기의 중요도는 높다. eK리그는 2라운드 개인전 성적에 따라 팀 순위는 끌어올릴 수 있다. 9~16위를 기록하며 승점 3점을 더하고, 5~8위에 오르면 8점, 이후 4위, 3위, 준우승, 우승에 따라 각각 14점, 17점, 23점, 35점을 추가할 수 있다.
이런 규칙으로 대회가 진행되는 만큼 2라운드 개인전에 최대한 많은 선수를 진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선수가 올라갈수록 그만큼 더 많은 승점을 추가할 기회가 주어진다. 실제로 2023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1 당시 엘리트(現 젠지)는 1라운드 팀전 최하위를 기록했음에도, 개인전 성적을 기반으로 최종 챔피언 자리에 오른 바 있다.
현재 선수 순위 16위 안으로 들어온 선수는 울산 2명, 에이블 1명이다. 울산에서는 이현민(13위, 진출 포인트 0.88), 박상익(16위, 진출 포인트 0.7)이 순위권에 있고, 에이블은 차현우가 진출 포인트 1로 11위를 기록 중이다. 이들이 모두 개인전에 올라 최소 16강에서 탈락한다고 하더라도 울산은 승점 6점, 에이블은 3점을 더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순위는 경기 내용에 따라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 진출 포인트 차이가 크게 나지 않고, 진출 포인트 0점으로 16위 밖에서 자리하고 있는 성제경, 최준호, 윤형석 모두 순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서로 간 맞대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단 한 명의 선수도 개인전에 진출시키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울산과 에이블의 경기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