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 FC 7 대 1 에이블
1세트 최준호 3 대 1 윤형석
2세트 이현민 1 대 1 김승환
3세트 성제경 2 대 0 차현우
울산 HD FC가 강등권 탈출을 건 단두대 매치서 승리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전통의 강호 에이블은 강등이 확정됐다.
울산이 18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피파온라인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1에서 에이블을 맞아 승점 7점을 획득했다. 7, 8위 간 맞대결로 강등권 탈출을 건 운명의 대결이었다. 울산은 공격적인 플레이와 함께 에이블을 강등으로 몰아넣으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1세트에 출전한 최준호는 빠른 공격 전개를 보여줬다. 개인전 진출을 위해 반드시 다득점 승리가 필요했기에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윤형석을 두들겼다. 결국 반 바스텐을 활용해 첫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득점 이후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른 시간에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전반 종료 직전에는 상대의 날카로운 슛이 골대를 맞으며 한숨을 돌렸다.
무사히 전반을 1 대 1로 마친 최준호는 노련한 경기 운영을 통해 다시 흐름을 되찾았다. 박스 안에서 침착한 플레이로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트렸고, 이후에는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 굳히기에 들어갔다. 많은 숫자의 수비를 두면서 탄탄한 수비력을 뽐내기도 했다. 결국 급해진 상대의 마음을 역이용해 마지막 역습까지 성공시키며 경기를 3 대 1로 마쳤다.
두 번째 세트에 나선 이현민은 전체적인 주도권은 김승환에게 내줬다. 하지만 한 번의 기회를 절묘하게 살리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전반 종료 직전 두 번의 결정적인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골대가 이현민을 살렸다. 후반전에 다시 안정을 찾은 이현민은 여유로운 방향 전환 등을 보여줬다. 하지만 김승환의 계속된 공격에 결국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마지막 세트에 나선 성제경은 경기 시작과 함께 특유의 빠른 템포 공격을 펼쳤다. 결국 굴리트로 첫 득점을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이후 동점을 노리는 차현우의 공격에 위험한 순간을 여러 차례 맞았지만, 골키퍼 판 데르 사라의 맹활약으로 이를 모면했다. 결국 위기를 벗어난 성제경은 경기 후반부 쐐기 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두 골 차를 지키면서 에이블을 다이렉트 강등으로 몰아넣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