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선수: 광주FC 박세영
승격 첫 시즌을 보낸 광주는 개막 직후부터 기존 강호들을 잇달아 꺾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리고 1라운드 마지막까지 결국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를 유지했다. 승점 37점을 기록하며 팀전 최다 승점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모든 선수가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박세영은 개인전 진출 포인트 2.4를 기록, 선수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박세영은 팀전을 치르는 동안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다.
마지막 4주차에서 박세영은 kt의 김정민, 수원의 김건우를 연달아 상대했다. 과감한 중거리 슛을 자주 시도하는 특유의 플레이스타일을 살려 1승 1무를 기록했다. 특히 1위를 두고 싸운 kt전에서 김정민을 맞아 중요한 승리를 챙긴 게 주요했다. 선봉으로 나선 황세종이 박찬화에 패하며 위기를 맞았던 광주는 박세영의 값진 승리로 분위기를 수습했고, 결국 승점 4점을 나눠 가지며 경기를 마쳤다.
팀전 마지막 순간까지 박세영은 과감한 슛 시도를 중심으로 한 플레이를 유지했다. 이런 방식이 1라운드 내내 효과적으로 먹혀들었던 만큼 개인전에서의 활약 역시 기대되고 있다. 1라운드 동안 12골의 다득점을 한 덕분에 20일 있을 개인전 대진표 지명식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그렇기에 박세영의 이번 시즌 최종 성적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이 주의 카드: LH 반데르사르
울산은 지난 18일 에이블과 강등을 두고 단두대 매치를 펼쳤다. 결과에 따라 개인전에 단 한 명도 올리지 못하고 다이렉트 강등을 당할 수도 있던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울산은 에이블을 상대로 승점 7점을 획득하며 웃었다. 에이블을 강등시키며 자신들은 생존한 가운데, 개인전에도 세 명의 선수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런 기적의 중심에는 LH 반데르사르가 있었다.
이날 무려 승점 7점을 가져간 울산이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쉽지만은 않았다. 강등이 걸린 경기였던 만큼 공격적으로 나선 에이블 선수들의 움직임에 여러 차례 위기를 맞은 것이다. 하지만 그때마다 골대에 맞는 상대 슛에 더해 반데르사르가 눈부신 선방을 뽐내며 울산의 골문을 지켰다.
반데르사르는 'FC 온라인' 내에서 좋은 성능으로 이미 정평이 난 선수다. 쿠르투아, 이범영 등과 함께 이용자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골키퍼 중 하나다. 197cm의 큰 키 덕분에 중거리 슛 방어에 능하고, 1 대 1 상황에서도 좋은 선방을 보여준다. LH 반데르사르는 골키퍼 치고는 다소 높은 급여(17)지만, 성능만큼은 확실해 많은 이용자가 사용 중이다. 여러 변수가 많은 개인전에서 LH 반데르사르의 존재는 울산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