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온이 20일 서울 중구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4 LCK 챌린저스 리그 스프링 1라운드 경기서 T1 e스포츠 아카데미를 꺾고 시즌 5승을 신고했다. 3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였다. 브리온은 마지막 3세트에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탑에 기용하는 등 파격적인 모습을 선뵈며 승리를 가져갔다.
1세트 초반부터 브리온은 T1과 치열한 킬 교환을 가져가는 난타전을 펼쳤다. 그 과정에서 불안하긴 했지만, 바텀 다이브를 성공시켰다. 또, 탑에서는 다이브를 받아내면서 피해를 최소화해 기분 좋은 구도를 만들었다. 바텀에서 칼리스타-레나타 글라스크 조합으로 상대 루시안-밀리오를 압박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이를 기반으로 첫 번째 드래곤을 챙기는 것에 성공했다.
바텀에서 CS 차이를 계속 벌리는 데 이어 탑에서도 킬을 만들며 경기를 굴린 브리온은 두 번째 드래곤 역시 별다른 위협 없이 가져갔다. 이후 전령까지 마무리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중반 타이밍 T1의 저항에 의해 잠시 스노볼이 멈추기도 했지만, 결국 드래곤 영혼을 완성하며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결국 25분 미드 한타 승리와 함께 바론까지 처치하며 승기를 잡았고, 29분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 패한 브리온은 3세트에서 탑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꺼내 들었다. 바텀에서는 이즈리얼-카르마 조합을 선택해 상대 루시안-밀리오를 거세게 압박했다. 첫 킬은 미드에서 나왔다. '아이보리' 정예찬이 흐웨이로 좋은 스킬 샷을 보여주며 '구원' 구관모의 세주아니를 잡아냈다.
초반 이득을 기반으로 경기를 굴린 브리온은 서서히 골드 차이를 벌려갔다. 18분에는 미드 1차 포탑을 먼저 파괴하기도 했다. 중반 이후 벌어진 성장 차이를 기반으로 연달아 전투 승리를 챙긴 브리온은 26분에 바론까지 마무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침착하게 내각 포탑을 모두 밀어낸 브리온은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