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우가 7일 오후 삼성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GSL 코드S 시즌1 16강 B조 승자전서 김대엽에 패했으나 최종전서 박령우에게 2대1로 역전승을 거두며 조 2위로 8강 티켓을 따냈다.
김도우는 경기 후 "승자전서 (김)대엽이를 이기고 올라가자는 생각하고 있었는데 패했다"며 "그러면 (이)재선이라도 올라와서 다시 테란을 잡고 승리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박)령우가 올라오는 바람에 '최종전의 박령우'면 진짜 쉽지 않겠다고 느꼈다. 사실 올라갈 거로 생각 못 했는데 진출해서 너무 기쁘다"며 GSL 코드S 8강에 올라간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도우는 최종전서 박령우에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그는 "워낙 잘하는 선수이며 오늘 경기서도 보여줬듯이 공격적으로 잘해서 개인적으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부담이 많이 됐는데 승리해서 좋다"고 했다.
최종전 2세트서 승부를 가르는 맵 중앙 싸움서 파수기의 역장으로 승리한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상대 공중 유닛을 다 잡아서 쉽게 이길 수 있을 거로 생각해서 진출을 시도했다"며 "그런데 저그 병력, 특히 맹독충이 많을지 생각을 못 했다. 때마침 파수기의 마나가 많아서 역장을 순간적으로 쳤는데 그게 굉장히 좋았다"고 평가했다.
김도우는 "군 전역 이후 1년 정도 성적을 내지 못했으나 작년부터 살아나서 GSL 코드S 4강도 갔었고 지금은 8강에 올라갔다"며 "제가 지금 34살인데 아직은 할 만하다. 이번에 열심히 하면 결승도 충분히 갈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