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슈퍼매치 2024는 한국과 일본 최강의 '서머너즈 워' 소환사들이 양국을 대표해 겨루는 공식 라이벌전이다. 승리팀을 가리는 마지막 본선이 지난 9일 오후 2시 대한민국 서울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개최됐으며, 수백명의 팬들이 이른 오후부터 현장을 찾아 응원전을 펼쳤다.
팀 코리아의 기세는 1라운드부터 매서웠다. 슈퍼루키 간의 승부였던 첫 매치부터 한국의 'GARRGARR'가 일본의 'NEAR'에 2 대 0 압승하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두 번째 매치에서도 한국 'ZZI_SOONG'이 일본 'BLUEWHALE10'에 승리를 거뒀다. 2 대 2 대전인 3라운드에서 일본 'TAKUZO10'과 'VISHA10'이 먼저 1승을 가져갔으나, 곧 한국의 'SCHOLES'와 'SYN'이 능숙한 팀워크로 2연승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한쪽 팀의 모든 선수가 패배할 때까지 1:1로 겨루는 2라운드 승자 연승전은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펼쳐졌다. 1라운드를 호조로 이끈 'GARRGARR'가 첫 선수로 등판, 'BLUEWHALE10'에 승리했으나 일본의 전략가 'VISHA10'에 무릎을 꿇었다. 뒤이어 한국의 'SYN'이 설욕에 성공하자마자 베테랑인 팀 재팬 주장 'KANITAMA'가 단번에 제압해 관객의 경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 최강자 중 하나인 'ZZI_SOONG'이 'KANITAMA와 NEAR', 'TAKUZO10'까지 세 명을 연달아 쓰러트리며 결국 팀 코리아의 최종 우승을 이끌어냈다.
승리한 팀 코리아에게는 상금 10,000달러(한화 약 1,300만 원)가 수여됐다. 양팀 MVP에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준 한국 'ZZI_SOONG',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던 일본 'VISHA10'이 각각 선정됐으며, 이들에게는 각 1,000달러(한화 약 130만 원)의 상금이 제공됐다.
시상식에서는 선수들의 우정과 화합의 모습도 빛났다. 앞서 최종 승리가 결정되자마자 자녀와 함께 무대에 올라 인상적인 세리머니를 펼친 'ZZI_SOONG'과 팀 코리아에 일본 선수들 모두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넸으며, 명경기를 만들어준 팀 재팬에 한국 선수들 또한 박수로 화답했다.
한편 컴투스는 전 세계 이용자가 '서머너즈 워'로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의 장을 보다 다채롭게 확장하고 있다.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번 슈퍼매치에 이어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4'도 개최를 앞두고 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