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2024 ek리그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광동 프릭스가 승리하며 최종전 진출에 성공했다. 광동 프릭스는 최종전에서 대기 중인 kt 롤스터와 우승컵을 두고 경쟁을 펼치게 됐다.
kt 롤스터와 광동 프릭스는 각각 지난 시즌 1위와 3위를 차지한 팀으로, 지난 2023년 시즌1부터 최종 순위 3위 이상을 차지해 왔다. 이번 결승전 대진도 결국 강팀간의 대결이 이어지게 된 것.
1라운드가 끝났을 때 kt 롤스터와 광동 프릭스의 최종전 대결을 예상하기 힘들었다. kt 롤스터와 광동 프릭스는 지난해 모두 3위 이상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진출권을 따내며 강팀의 면모를 보여줬지만, 이번 시즌에는 1라운드에서부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kt 롤스터는 1라운드에서 1위 광주FC와 5점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2위라는 성적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지만 곽준혁과 박찬화의 존재와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점에서 아쉬운 성적이다. 광동 프릭스는 대전 하나 시티즌과 젠지에 이어 승점 29점 획득에 그치며 5위의 성적으로 2라운드를 맞이했다.
양 팀은 1라운드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개인전으로 펼쳐진 2라운드에서 두 팀 모두 3위 이상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kt롤스터는 전 시즌 챔피언 박찬화가 16강에서 패했으나, 전 황제 김정민이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최종전으로 직행하는 데 성공했다.
광동 프릭스는 최호석의 활약에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경이 16강에서 젠지의 민태환에게 패했지만, 최호석이 3·4위 전에서 광주FC의 황세종을 꺾고 승리, 젠지를 1점 차이로 따돌리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부터 출전한 광동 프릭스는 도장 깨기에 성공했다. 첫 경기에서 울산 HD FC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4대2로 승리한 뒤,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1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한 광주FC를 만나 4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결국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는 것을 증명한 kt 롤스터와 광동 프릭스. 이제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마지막 대결만을 앞두고 있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