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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eK스타] 살아난 kt 곽준혁, 저급여 힘 보여준 23 노페르트

kt 롤스터 곽준혁.
kt 롤스터 곽준혁.
kt 롤스터가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1 챔피언에 등극하며 대회 최초로 2연패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개인전 우승자 박찬화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kt는 라이벌 광동 프릭스를 4대1로 제압했다. 그리고 이 경기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곽준혁이었다. 이번 시즌 부진을 완벽히 털어낸 곽준혁은 1세트 3 대 3 다인전 포함 하루 3승을 올리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곽준혁과 kt의 우승에는 저급여 골키퍼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23 시즌 노페르트의 공도 컸다.

▶이 주의 선수: kt 롤스터 곽준혁
곽준혁은 명실상부 'FC온라인' e스포츠 최고 스타다. 2022년 eK리그 정식 출범 이후에는 기량이 더욱 만개했고, 국내 및 국제 대회에서 숱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e스포츠 역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가 됐다. 하지만 올 시즌은 그런 곽준혁의 모습이 잘 나오지 못했다. 1라운드 팀전에서 2승 2무 3패로 부진했고, 결국 처음으로 eK리그 개인전 진출에도 실패했다.

자존심을 구긴 곽준혁은 그랜드 파이널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박찬화가 전날부터 이어진 눈 부상으로 인해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곽준혁은 갑작스럽게 3 대 3 다인전에 출전해야 했다. 다인전 연습이 부족했던 탓에 경기 초반에는 잦은 패스 미스를 범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적응하기 시작했고, 결국 두 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활약했다.

다인전에서 손을 푼 곽준혁은 이후 활약을 이어갔다. 세트 스코어 2대1로 앞선 상황 4세트에 출전한 곽준혁은 강준호를 제압했고, 5세트에 곧바로 다시 등장해 라이벌 최호석까지 꺾으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두 경기 모두 무리하게 공격하기보다는 수비에 중점을 둔 후 날카로운 역습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곽준혁이 메타에 완벽히 적응했다고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 주의 카드: 23 노페르트
kt 롤스터 vs 광동 프릭스 그랜드 파이널 기준 23 노페르트 스탯(사진=FC온라인 홈페이지 캡처).
kt 롤스터 vs 광동 프릭스 그랜드 파이널 기준 23 노페르트 스탯(사진=FC온라인 홈페이지 캡처).
'FC온라인'에는 급여 시스템이 있다. 선수들 마다 고유 급여가 있고, 능력치가 높은 선수일수록 급여 역시 높다. 이용자는 총급여 255 안에서 베스트 일레븐을 꾸려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 초기 총급여가 낮던 시절에는 게임 내에서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다고 평가받던 풀백과 골키퍼 포지션에서 저급여 선수들이 사랑받았다. 하지만 현재는 255까지 늘어나며 풀백과 골키퍼에도 급여 투자를 많이 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kt 롤스터는 결승에서 골키퍼에 급여 5의 저급여 선수인 23 노페르트를 활용했다. kt는 골키퍼에서 급여를 아끼고 공격진에 네 명의 아이콘 더 모먼트 카드(앙리 급여 31, 크루이프 급여 32, 굴리트 급여 33, 피구 급여 31)를 배치했다. 그리고 이 선택은 결정적이었다. 노페르트는 2세트, 4세트, 5세트에서는 더 많은 슈팅을 때린 광동의 공격을 모두 받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노페르트의 장점은 역시나 203cm의 큰 키다. 'FC온라인'에서 장신의 골키퍼는 탁월한 중거리 슛 방어 능력으로 사랑받는다. 이번 시즌은 특히나 중거리 슛이 많이 나오는 메타인 만큼, 노페르트는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줄 수 있었다.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수차례 광동의 중거리 슛을 막아내면서 kt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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