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이 10일 대전 유성구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 시즌 1 파이널 2일 차에서 114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파이널 두 번째 날 경기를 2위로 출발한 덕산은 하나의 치킨을 뜯는 등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는 데 성공했다.
60점 1위로 매치 1을 시작한 덕산은 경기 초반 두 명을 잃으면서 불안하게 2일 차를 출발했다. 두 명만 남은 상황에서 덕산은 침착하게 생존을 노렸지만, 결국 마무리되면서 점수 추가 없이 매치 1을 마쳤다. 치킨의 주인공은 농심 레드포스였다. 하위권에 처져있던 농심은 킬 포인트를 쌓으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치킨까지 가져갔다.
매치 2에서 덕산은 매치 1의 부진을 씻어내는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앞선 매치서 앵그리에 선두를 뺏긴 덕산은 경기 초반부터 5킬을 기록하며 다시 1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이후에도 화끈한 공격력을 이어갔다. 인원 유지까지 깔끔하게 성공하면서 2위와 차이를 벌렸다. 결국 치킨까지 뜯으면서 80점 고지를 돌파했다.
세 번째 경기에서 덕산은 3킬 추가에 그치며 경기를 마쳤다. 그 사이 농심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진 네 번째 경기에서는 생존에 집중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인원을 유지한 가운데, 순위 경쟁을 하던 농심과 BSG가 어려운 상황을 맞으며 한결 여유를 찾았다. 결국 치킨을 뜯지는 못했지만, 순위 방어에 성공하며 1위를 지켰다.
매치 4를 통해 100점을 돌파한 덕산은 매치 5에서도 순위 방어에 성공했다. 인원 유지에 실패한 동시에 2킬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탑4에 진입하면서 선두를 유지했다. 그리고 마지막 매치 6에서 3킬을 추가하면서 114점으로 1일 차에 이어 2일 차 역시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에서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