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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S 3] 안정감 빛난 젠지, 그룹 스테이지 첫날 2위…GF 청신호

사진=크래프톤.
사진=크래프톤.
젠지e스포츠가 PGS 3 그룹 스테이지 첫날 경기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젠지가 20일 중국 상하이 VSPN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펍지 글로벌 시리즈 3 그룹 스테이지 A/B조 경기에서 53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여섯 번의 경기에서 네 번 순위 방어에 성공했고, 한 번은 치킨까지 뜯은 젠지는 안정적인 경기력과 함께 상위권에 위치하면서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한발 다가갔다.

매치 1에서 젠지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며 후반을 바라봤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기장 근처에서 자리를 잡고 차분하게 인원을 유지한 젠지는 킬 포인트를 많이 쌓지는 못했지만, 탑 4에 진입했다. 이후 한 명을 잃은 가운데 자기장 가운데로 돌파했지만, TSM에게 정리당하면서 첫 경기를 마쳤다.

이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 젠지는 e아레나와 교전에서 2킬을 올렸지만, 자신들도 두 명을 잃으며 위기를 맞았다. 결국 2킬 추가에 그치며 매치 2를 마무리했다. 매치 3에서는 절묘한 킬 캐치로 조금씩 점수를 더해나갔다. 7킬까지 기록하며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좋은 기세와 함께 순위 방어에도 성공하며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매치 4를 맞은 젠지는 경기 초반 뉴 해피를 공략하면서 2점을 추가 획득했다. 이후에도 좋은 기세를 이어가며 교전 이득과 함께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경기 후반부 다수의 팀이 엉킨 다인 교전에서 세 명을 잃으면서 어려움을 맞았다. 이런 가운데, 혼자 남은 '애더' 정지훈은 순위 방어를 노리며 언덕 아래쪽에 위치했고, 결국 3위로 경기를 마쳤다.

2위까지 올라온 젠지는 매치 5에서 매치 1과 같은 안정적인 운영을 펼쳤다. 교전을 치르는 대신 생존에 집중했고 이번에도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다. 정지훈과 '발포' 김민재는 침착한 전투를 통해 나투스 빈체레와 뉴 해피를 모두 정리하고 이번 대회 첫 치킨을 획득했다. 젠지는 이어진 이날 마지막 경기 매치 6에서 조기 탈락했지만, 53점으로 트위스티드 마인즈에 이어 2위로 그룹 스테이지 첫날을 마무리했다.

그룹 스테이지 A/B조 경기 순위(사진=중계 화면 캡처).
그룹 스테이지 A/B조 경기 순위(사진=중계 화면 캡처).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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