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과 GNL이 22일 중국 상하이 VSPN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펍지 글로벌 시리즈 3 그룹 스테이지 A/C조 경기에서 각각 8위, 9위를 기록했다. 두 팀 모두 마지막 날 내내 그랜드 파이널 진출 안정권 주변에서 머물며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했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65점으로 그룹 스테이지를 마쳤던 젠지 또한 그랜드 파이널에 합류했고, 디플러스 기아는 웨이보 게이밍에 16위 자리를 내주며 탈락했다.
광동과 GNL은 각각 전체 15위, 16위로 '에란겔'에서의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날 매치 1을 출발했다. 경기 초반 날카로운 교전력으로 3킬을 추가한 광동은 곧바로 데이트레이드 게이밍과 나투스 빈체레 사이에서 무너지며 4킬로 경기를 마쳤다. GNL은 인원을 보존하면서 킬 포인트를 더했고 탑4에 진입했다. 하지만 하울과 케르베루스 e스포츠와 마지막 전투를 이겨내지 못하고 치킨 획득에 실패했다.
'에란겔'에서 열린 매치 2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이번에도 광동은 초반에 킬을 기록하면서 점수를 쌓았지만, 이어진 싸움에서 버티지 못하고 앞선 경기와 마찬가지로 4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GNL은 다시 한번 최종 네 팀 안에 이름을 올리면서 순위 방어에 성공했다. 하지만 단 하나의 킬 포인트를 더하지 못하면서 점수를 충분히 쌓지는 못했다.
'태이고'에서 진행된 세 번째 매치에서 GNL은 경기 초반 1킬을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해 e아레나에게 정리당하며 경기를 빠르게 마무리했다. 점수 획득이 절실했던 광동은 침착하게 자리를 잡으면서 인워 보존에 집중했다. 이후 차분하게 킬을 더하며 50점을 돌파했고 '살루트' 우제현의 활약과 함께 순위 방어에도 성공했다. 데이트레이드 게이밍과 교전에서 패하며 치킨을 뜯지는 못했지만, 11킬로 경기를 마치며 그랜드 파이널에 가까워졌다.
'비캔디'에서 펼쳐진 매치 4에서 GNL은 지도 아래쪽으로 형성된 첫 자기장 중심에 자리하며 기회를 잡았다. 그 사이 광동은 자기장 서클 근처에서 다수의 팀과 뒤엉킨 시가지 교전 끝에 무너지며 조기 탈락했다. 이후 좋은 자리를 잡은 듯 보였던 GNL 역시 오래 생존하지 못했다. 산 위 싸움에서 17 게이밍을 이겨내지 못하고 탈락, 16위 진입에 실패했다.
GNL은 '미라마'에서의 다섯 번째 경기 시작과 함께 아머리 게이밍을 정리하며 4점을 획득했다. 광동이 점수 추가 없이 매치 5를 마친 가운데, GNL 역시 경기 후반 위기를 맞았다. 다수 인원이 정리되며 '스텔라' 이지수만 살아남은 것. 하지만 안전한 곳에 자리 잡은 사이, 나머지 팀들이 탈락하며 최종 네 팀 안에 진입하면서 54점, 14위로 올라섰다.
'미라마'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에서 광동과 GNL 모두 침착하게 초반을 보내며 변수를 지워갔다. 두 팀 모두 교전에 참여하기보다는 생존에 집중했고, 결국 경기 중반 사실상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확정 지었다. 두 팀은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치킨 경쟁을 펼쳤고, GNL이 치킨을 뜯으면서 그룹 스테이지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