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이 26일 중국 상하이 VSPN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펍지 글로벌 시리즈 3 그랜드 파이널에서 107점을 기록했다. 5위로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한 광동은 상위권 팀의 상승세를 따라잡지 못하며 7위로 PGS 3를 마쳤다. 우승은 163점을 기록한 케르베로스e스포츠가 차지했다.
82점 5위로 3일 차 경기를 시작한 광동은 인원 유지에 집중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1, 2위를 달리던 트위스티드 마인즈와 소닉스가 조기 탈락한 가운데, 광동은 풀 스쿼드를 유지하면서 경기 중반부에 접어들었다. 이후 경기 막판 다수의 팀이 뒤엉킨 상황에서 첫 킬을 기록했지만, 탑4 진입을 확정 지은 상황에서 모든 인원이 정리당하며 순위 방어와 함께 4위 등극에 만족해야 했다.
매치 14에서 광동은 경기 초반 한 명을 잃으며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중반까지 안정적으로 버티며 순위 방어를 노렸지만, 결국 탑4 진입에 실패하며 다시 5위로 내려앉았다. 치킨은 케르베로스가 가져갔다. 공격력을 드러낸 케르베로스는 경쟁 팀을 모두 제압하고 16킬 치킨을 뜯으며 1위로 올라섰다.
15번째 경기에서 광동은 매치 13과 마찬가지로 교전에 임하기보다는 스쿼드 보존을 신경 쓰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그 결과 킬은 1킬에 그쳤지만, 최종 네 팀 안에 이름을 올렸다. 케르베로스와 GNL이 마무리된 가운데, 나투스 빈체레와 치킨을 두고 다퉜다. 하지만 한 명씩 정리당하며 수세에 몰렸고, 아쉽게 치킨을 상대에게 내줬다.
매치 16에 광동은 경기 초반 TSM과 교전에서 4킬을 기록했다. 상대를 정리하는 데 성공했지만, 한 명을 잃으면서 인원 유지에는 실패했다. 그럼에도 100점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페트리코 로드에게 무너지면서 단 한 명만이 생존했고 경기를 풀어가기 어려워졌다. 결국 순위 방어에 실패하면서 반등하지 못했다.
이어진 경기에서 광동은 2킬을 추가했지만, 조기 탈락하면서 7위까지 내려갔다. 마지막 경기에서 광동은 위에 자리한 5, 6위 e아레나와 웨이보 게이밍이 탈락하며 순위 반등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광동 역시 3킬 추가에 그치면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163점을 달성한 케르베로스가 차지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