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중국 상하이 VSPN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펍지 글로벌 시리즈 4 그룹 스테이지 A/B조 경기에서 GNL이 30점으로 8위, 광동이 25점으로 10위, 디플러스 기아가 23점으로 11위에 머물렀다. PGS 3 종료 후 일주일의 휴식 후 돌입한 PGS 4에서 3팀 모두 교전과 운영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에란겔'에서의 첫 번째 경기에서 GNL은 경기 초반 데이트레이드 게이밍, TSM과 엉킨 싸움에서 무너지며 1킬로 조기 탈락했다. 광동 역시 초반 다수 팀과의 교전에서 3킬을 올렸지만, 한 명만이 살아남으며 위기를 맞았고 오래 생존하지 못했다. 경기 중반까지 침착하게 생존했던 디플러스 기아 또한 많은 점수를 얻지 못하고 첫 경기를 마쳤다.
다시 한 번 '에란겔'에서 펼쳐진 두 번째 경기에서도 3팀은 모두 인원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광동과 GNL이 먼저 차례로 탈락했다. 디플러스 기아의 경우에는 4킬을 더했지만, 한 명만이 생존에 성공하면서 쉽지 않은 상황을 맞았다. '스타로드' 이종호는 순위 방어를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자기장 안으로 진입하지 못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테이고'에서의 매치 3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킬 포인트를 쌓지 못하고 16팀 중 두 번째로 빨리 탈락했다. 광동과 GNL 역시 많은 점수를 얻지 못하며 탈락했고, 그 사이 하위권 팀들이 치고 올라가며 두 팀은 나란히 15, 16위까지 떨어졌다.
'비겐디'에서의 매치 4에서 한국 팀은 드디어 저력을 발휘했다. 광동은 2킬에 그치며 조기 탈락했지만, GNL과 디플러스 기아는 이날 경기 처음으로 최종 탑 4에 진입했다. 디플러스 기아가 TSM의 포위망을 벗어나지 못하고 3위로 경기를 마쳤다. GNL에서는 '해머' 이영현이 마지막까지 분전했지만, TSM을 넘지 못하며 치킨 획득에는 실패했다.
이어진 '미라마'에서의 경기에서는 이 기세를 잇지 못하고 다시 모든 한국 팀이 부진했다. 하지만 '미라마'에서 펼쳐진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 첫 치킨이 나왔다. 첫날 내내 부진하며 16위에 머물렀던 광동은 수적 열세 속에서도 '빈' 오원빈과 '규민' 심규민이 침착한 교전력을 뽐내며 4AM을 따돌리고 치킨을 뜯었고 순위를 10위까지 끌어올렸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