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는 12일(한국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파트너십을 맺고 올림픽 e스포츠 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NOC와의 파트너십 기간은 12년에 달하며 해당 내용은 파리 올림픽 개막 전날에 열릴 예정인 IOC 총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사우디 NOC는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e스포츠 분야에서 독보적이지 않더라도 훌륭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 올림픽 e스포츠와 함께 일할 수 있어 매우 행운이다"라며 "올림픽 e스포츠 대회는 이런 경험을 통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사우디 NOC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프로그램의 게임 타이틀, e스포츠를 수용하고 있는 젊은 관객들과의 참여와 관여해 올림픽의 가치를 존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체육부 장관 및 사우디아라비아 올림픽 및 패럴림픽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압둘아지즈 빈 투르키 알 파이잘은 "사우디는 IOC와 파트너십을 맺고 국제 스포츠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우리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이 모든 선수가 이룰 수 있는 가장 큰 영광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선수들에게 새로운 꿈과 야망을 심어줄 수 있는 올림픽 역사의 새로운 장을 쓰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수도 리야드에서 e스포츠 월드컵을 진행 중이다. IOC에 따르면 사우디 NOC와의 파트너십은 사우디이라비아의 '비전 2030'에 따른 사회 및 경제적 변화에 의해 주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1회 올림픽 e스포츠 대회의 세부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외신에서 꾸준하게 나온 인터뷰를 참고했을 때 특정 게임의 종목 채택보다는 버추얼 스포츠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