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PMPS 시즌 2 파이널이 30일부터 9월 1일까지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다. 세 번의 페이즈를 치르며 전열을 가다듬은 16팀은 마지막 3일 간의 최종 대결을 통해 이번 시즌 국내 펍지 모바일 최강팀을 가린다. 현재 가장 강력한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팀은 DRX와 디플러스 기아다.
DRX는 현재 PMPS 6회 우승으로 대회 최다 우승팀이다. 디플러스 기아는 5회 우승으로 DRX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처럼 DRX와 디플러스 기아는 오랫동안 펍지 모바일 국내 최강의 자리를 두고 다툰 라이벌이다. 그리고 라이벌 명성에 걸맞게 이번 시즌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좋은 출발을 보인 팀은 DRX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펍지 모바일 월드컵(PMWC)서 4위에 오르며 역대 국제대회 한국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던 DRX는 이번 시즌 2 페이즈 1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 결과 107점을 달성하며 95점의 디플러스 기아를 제치고 페이즈 1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이어진 페이즈 2에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힘을 보여줬다. 압도적인 무력을 앞세운 디플러스 기아는 무려 170점을 달성하면서 2위 포에버를 83점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DRX는 85점으로 3위에 올랐다. 마지막 페이즈 3에서 DRX와 디플러스 기아는 각각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PMPS는 페이즈 성적에 따라 팀에게 파이널 무대에 적용되는 파이널 포인트를 부여한다. 세 번의 페이즈 결과 디플러스 기아가 11점으로 가장 많은 파이널 포인트를 획득했고, DRX가 10점을 가져갔다. 10점 이상의 파이널 포인트를 챙긴 팀은 두 팀뿐이다. 치킨 획득 시 10점의 순위 점수가 부여되는 만큼, 10점 이상의 파이널 포인트를 안고 대회에 임하는 것은 꽤 의미가 크다.
페이즈 1에서 DRX는 운영의 강점을 보인 바 있고, 디플러스 기아는 파괴적인 교전력을 뽐냈다. 강점을 살리며 파이널 포인트 순위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DRX와 디플러스 기아의 파이널 우승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과연 DRX와 디플러스 기아가 모두의 예상대로 파이널에서도 양강 구도를 유지하며 우승 경쟁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