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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팀,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 국제 대회 첫 우승 차지

베트남 울프 엠파이어.(사진=스마일게이트)
베트남 울프 엠파이어.(사진=스마일게이트)
베트남 울프 엠파이어(이하 WOF)가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 국제 대회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대표 장인아)가 VTC 온라인(대표 르비엣호아, Le Viet Hoa)와 함께 개최한 ‘CFS 서머 챔피언십 2024 베트남(CFS Summer Championship 2024, 이하 CFS 서머 챔피언십)’이 1일 베트남 WOF팀이 우승하며 막을 내렸다. 베트남 팀이 크로스파이어 이스포츠 국제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FS 서머 챔피언십 2024’는 지난달 25일부터 1일까지 8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됐다. 대회에는 올 상반기에 진행됐던 베트남, 중국, EUMENA, 필리핀, 브라질 등 5개 권역별 정규 리그에서 상위를 차지한 10팀이 참가했다.

‘CFS 서머 챔피언십’에는 그룹 스테이지부터 많은 이변이 있었다. 그룹 스테이지 A조에서는 브라질의 임페리얼 이스포츠와 베트남의 울프 엠파이어가 조 1,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지난해 ‘CFS 그랜드 파이널’의 우승팀 중국 바이샤 게이밍은 조 3위로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했다.

그룹 스테이지 B조에서는 중국 강호 청두 올 게이머스와 이집트의 3BL 이스포츠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중국의 레전드 선수 ‘MZiN’ 마 저가 출전한 에볼루션 파워 게이밍은 3연패를 기록하며 조 4위에 머물렀다.

준결승은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을 진행, 결승전에는 크로스파이어 이스포츠 강국 청두 올 게이머스와 최근 몇 년 동안 성장세를 보이는 중인 베트남의 울프 엠파이어가 올랐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리며 놀라운 집중력을 보인 울프 엠파이어는 최종 승자가 됐다.
사진=스마일게이트.
사진=스마일게이트.
베트남 팀이 크로스파이어 이스포츠 국제 대회 우승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CFS 2019 그랜드 파이널’ 이후 중국 외 국가의 첫 우승 기록이다. 이는 스마일게이트가 포인트 제도를 통한 각 권역별 육성 시스템을 도입해 팀들의 전체적인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국가 간 교류와 지역 리그의 활성화를 위해 ‘CFS 서머 챔피언십 2024’ 개막 전날 열린 ‘중국 – 베트남 아마추어 교류전’이 대회 활성화에 기여하며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베트남 팀이 최종 우승할 수 있었다.

베트남 팀의 첫 국제 대회 우승으로 베트남 크로스파이어 팬들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플레이오프가 치러진 하노이 테이호 체육관에는 관중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방문했다. 대회 시청률 역시 증가, VTC 온라인이 베트남에서 크로스파이어를 서비스한 이래 최고 수치인 동시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하노이 인기 쇼핑몰 이온 몰 하동에서 대회 기간 중 열린 CFS 팝업 이벤트 존에는 약 5,000명 이상이 방문했다.

스마일게이트 여병호 실장은 “2022년부터 ‘CFS 서머 챔피언십’을 베트남에서 3번 진행하며 많은 성과를 이뤘다. 베트남에서 크로스파이어 이스포츠는 물론 크로스파이어 게임의 인기도 높아졌을 뿐 아니라, 모든 권역 팀의 실력 또한 상향 평준화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나라에서 크로스파이어 이스포츠를 통해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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