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가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 2024 시즌 3 파이널 3일 차 경기서 200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3일 차를 3위로 시작한 DRX는 매치 3, 4에서 연속으로 치킨을 뜯으며 기세를 올렸다. 마지막까지 디플러스 기아와 인피니티의 추격을 받긴 했지만, 단단하게 1위 자리를 지키며 펍지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MGC) 티켓을 획득했다.
첫 번째 경기에서는 1위로 출발한 디플러스 기아가 선두를 유지했다. 인피니티와 엎치락뒤치락 경쟁한 끝에 5킬로 경기를 마치며 135점으로 순위표 가장 높은 곳을 지켰다. 이어진 매치 2에서는 DRX의 추격을 받았다. 디플러스 기아가 많은 점수를 더하지 못하고 탈락한 가운데, DRX는 치킨의 주인공이 되면서 1위를 2점 차로 따라잡았다.
추격을 허용한 채로 매치 3을 맞은 디플러스 기아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점수 차이를 벌리려고 했다. 초반부터 치열한 교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5킬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자리를 잡는 상황에서 BTD에게 공격당하며 두 명을 잃었다. 어려운 구도에서 '놀부' 송수안의 활약으로 BTD를 밀어내기는 했으나, 뒤이어 합류한 인피니티에 정리당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DRX는 인피니티를 잡기 위해 진출했고, 농심 레드포스를 마무리했다. 다수의 팀이 뒤엉킨 상황에서 DRX는 집중력 있는 샷을 보여줬다. 이엠텍까지 찍어 누른 DRX는 치킨 기회까지 잡았다. 7킬을 기록하며 마침내 1위로 올라선 DRX는 남은 팀 중 유일하게 스쿼드 보존에 성공하기도 했다. 보유한 다수의 수류탄을 활용해 베가를 마무리한 DRX는 e스포츠 프롬까지 정리하며 2연속 치킨을 뜯었다.
흐름을 탄 DRX는 매치 4도 1킬을 더하며 출발했다. 미래엔세종을 맞아 킬 포인트를 추가한 DRX는 이후 12킬로 경기를 마치며 1위를 지켰다. 하지만 디플러스 기아 또한 물러서지 않았다. 매치 5에서 공격력을 발휘하며 1위 탈환을 노린 디플러스 기아는 연이어 킬 포인트를 더했다. 결국 DRX와 마지막 치킨을 둔 전투를 벌였다. 그리고 이 전투에서 승리하며 우승의 희망을 살렸다.
마지막 경기에서 DRX는 경쟁하던 디플러스 기아가 조기 탈락 위기를 맞으며 기회를 잡았다. 인피니티에 공격당한 디플러스 기아를 직접 마무리한 DRX는 킬 포인트를 챙기며 서서히 우승에 다가갔다. 킬 포인트를 쌓으며 추격하는 인피니티의 저항 역시 거셌다. 결국 인피니티와 치열한 대치 구도에서 무너졌지만, 인피니티 역시 곧바로 탈락하며 정상에 올랐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