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이 21일(한국 시각) 태국 방콕 TVT 그린 파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5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A+B조 경기에서 42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최근 열린 PGS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 포인트 마지노선이 50점대 후반이었다는 점에서 볼 때, 광동의 파이널 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편, 같은 날 경기를 치른 젠지와 GNL은 각각 12위, 14위로 부진했다.
'에란겔'에서 열린 매치 1에서 광동은 '헤더' 차지훈의 활약으로 초반 2킬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자기장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GNL에 공격당하며 한 명을 잃었다. 스쿼드 유지에 실패한 광동은 이후 열린 다인 교전에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고, 2킬에 그친 채로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서 진행된 '에란겔'에서의 매치 2에서도 광동은 부진했다. 3킬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초반에 탈락하면서 중간 순위 11위로 내려앉았다. 반드시 반등이 필요했던 '태이고'에서의 매치 3을 맞은 광동은 안정감을 찾은 운영을 앞세워 경기를 풀었고 적절하게 킬 포인트까지 더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처음 탑4에도 진입했으나, 이터널 파이어와 마지막 교전서 패하며 치킨을 가져가지는 못했다.
'론도'에서의 매치 4에서 광동은 톈바e스포츠와 함께 랜드 마크인 스타디움에서 내렸다.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살루트' 우제현이 킬을 기록하며 상대를 밀어냈다. 이후 자기장 진입 과정에서 다수의 팀과 뒤엉키며 인원 손실을 겪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교전 집중력을 발휘해 7킬을 쓸어 담았다. 혼자 남은 '규민' 심규민은 침착하게 생존하며 순위 점수를 획득, 광동은 30점을 넘기며 매치 4를 마쳤다.
'미라마'에서의 매치 5에서 광동은 2킬에 그치며 조기 탈락했다. 다시 한 번 '미라마'에서 진행된 매치 6서 광동은 4킬을 기록했지만, 세 명이 탈락하며 위기를 맞았다. 혼자 남은 차지훈은 순위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 자리를 잡고 생존을 노렸다. 그사이 다른 팀들의 탈락으로 광동은 순위 점수를 착실히 쌓을 수 있었다. 여기에 적절히 치고 나온 차지훈이 수류탄으로 크게 이득을 보며 킬 포인트도 더했고 결국 42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