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팀이 참가하는 PGS 5는 8팀이 3조 나뉘어 그룹 스테이지를 소화한다. 1일차에는 A+B조, 2일 차에는 B+C조, 그리고 마지막 3일 차에는 A+C조가 경기를 치러 24팀이 총 12경기를 소화한다. 그리고 그룹 스테이지 결과 상위 16팀이 파이널 스테이지로 향한다.
앞서 열린 그동안의 PGS에서는 파이널 스테이지 커트 라인 점수가 50점 중반이었다. PGS 1에서는 하울e스포츠(現 이터널 파이어)가 57점으로 16위를 기록했고, PGS 2에서는 53점의 루미너시티 게이밍, PGS 3서는 53점의 웨이보 게이밍, PGS 4에서는 55점의 블리드e스포츠가 16위 턱걸이로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한 바 있다. 그렇기에 60점 이상이 안정권이라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젠지는 이번 PGS 5 파이널 스테이지 무대를 사실상 확정 지은 상태다. B조에 속한 젠지는 2일차를 치르며 모든 그룹 스테이지 일정을 소화했고, 12경기에서 한 번의 치킨까지 곁들이며 67점을 올렸다. 이번 PGS 5 그룹 스테이지 컷 오프 점수 역시 50점대 중반으로 예상되는 상황서 60점 후반대의 점수를 쌓은 젠지의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은 유력해졌다.
올해 열린 두 번의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를 모두 우승한 '국내 최강' 광동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A조의 광동은 1일 차 A+B조 경기를 42점, 4위로 마쳤다. 1일차 첫 두 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던 광동은 '태이고'에서의 매치 3부터 분위기 반등에 성공하며 점수를 쌓았고 42점을 기록했다. 약 20점을 추가하면 안정권인 상황에서 특유의 공격력을 발휘해 A+C조 6경기 중 치킨을 하나라도 뜯는다면 사실상 파이널 티켓을 손에 넣는다.
C조의 T1은 2일 차에 이번 대회 처음 나섰다. 그리고 36점을 달성했다. T1은 교전력에서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며 폭발적으로 점수를 쌓지 못했다. 그렇기에 2일 차 다섯 번째 경기까지는 그룹 스테이지 통과가 다소 불안해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치킨을 획득하면서 반등을 예고했다. 많은 킬을 기록하며 먹은 치킨은 아니었지만, 침착한 운영이 돋보인 만큼 3일차 경기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위 3팀과 달리 GNL은 사실상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이 좌절됐다. 젠지와 함께 B조에 속했던 GNL은 12경기를 모두 마쳤다. 그동안 오프라인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기에 이번 대회 역시 기대를 받았지만, 12경기에서 22점에 머무르며 PGS 6를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