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이 27일(한국 시각) 태국 방콕 TVT 그린 파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5 파이널 스테이지 3일 차에서 96점으로 9위를 기록했다. 6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광동은 두 번째 경기까지 16점을 더하면서 상위권 진입을 노렸다. 하지만 이후 이어진 네 번째 경기서 1점밖에 추가하지 못하면서 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승은 지난 PGS 4 정상에 올랐던 트위스티드 마인즈가 차지했다.
'미라마'에서 열린 첫 경기서 광동은 초반 1킬을 기록하며 시작했다. 이후 자기장 중심부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오래가지 위기를 맞았다. 다수의 팀에 둘러쌓이며 다인 교전을 펼친 것. 어센드와 전투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광동은 17게이밍의 공격 역시 받아내야 했다. 혼자 남은 '살루트' 우제현이 마지막까지 킬을 노리며 분전했지만, 2킬에 그치며 매치 13을 마무리했다.
이후 다시 한번 '미라마'에서 펼쳐진 매치 14에서 광동은 어센드와 어려운 싸움을 이겨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비록 한 명을 잃었지만, 상대를 정리했고 이후 차분하게 킬 포인트를 쌓아갔다. 젠지까지 마무리하며 6킬째를 올린 광동은 창고에서의 싸움을 준비했다. 그리고 아슬아슬한 구도에서 소닉스를 이겨내면서 90점을 돌파했다. 탑4에 진입한 광동은 순위 점수까지 얻어냈다.
'태이고'에서의 매치 15에서 광동은 경기 초반부터 큰 손해를 봤다. 혼자 남은 '헤븐' 김태성은 순위 점수를 위해 분전했지만, 결국 점수 추가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론도'에서의 경기서 광동은 다시 한번 부진했다. 초반 스타디움에서의 랜드 마크 싸움서 톈바를 맞아 1킬을 올렸지만 거기까지였다. 결국 단 1점 추가에 그치며 마지막 날 네 번째 경기를 마쳤다.
광동은 이어진 '에란겔'에서의 매치 17에서도 부진했다. 순위 경쟁을 하는 팀들이 연달아 탈락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0킬 탈락 했다. 상위권 진입을 위해 반드시 반등이 필요했던 마지막 경기. 하지만 광동은 이번에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8위 TSM의 조기 탈락으로 8위 진입을 노릴 수 있었지만, 17게이밍과 전투에서 대패하며 탈락, 96점으로 파이널 스테이지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