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는 14일(한국 시각)부터 17일까지 4일 동안 진행될 2024 PMGC 리그 그룹 스테이지에 출전한다. 이번 2024 PMGC는 10월 31일부터 11월 24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그룹 스테이지, 서바이벌 스테이지, 라스트 찬스로 구성된 리그를 진행하고, 12월 6일부터 8일까지 영국 런더에서의 그랜드 파이널로 막을 내린다.
그룹 스테이지의 경우 옐로우 조(Group Yellow)와 레드 조(Group Red), 그린 조(Group Green) 3개 조에 16팀씩 편성돼 조별로 총 24경기를 치른다. 각 조 상위 3팀은 그랜드 파이널에 직행하고 하위 5팀은 탈락하는 방식이다. 현재 옐로우 조와 레드 조 경기가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디플러스 기아의 그린 조 경기가 14일 출발한다.
디플러스 기아는 펍지 e스포츠 국내무대 전통의 강호로 올해 역시 DRX와 함께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시즌 0부터 시즌 3까지 열린 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에서도 시즌 0와 시즌 2서 우승하며 2번의 우승을 DRX와 나눠가졌다. PMGC 포인트에서도 DRX에 이은 2위로 한국에서 강력한 모습을 뽐냈다.
그러나 디플러스 기아는 이와 같은 국내서의 좋은 경기력을 좀처럼 국제대회에서는 발휘하지 못했다. 펍지 모바일 라이벌스 컵(PMRC) 2024 시즌 1: 한국 vs 일본에서는 우승을 차지했지만, 아시아 대륙을 넘어 전세계 모든 대륙의 팀이 참가하는 대회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PMPS 시즌 0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했던 펍지 모바일 글로벌 오픈(PMGO)에선 메인 이벤트 1, 2일 차서 모두 13위에 머물렀고 결국 대회를 16팀 중 10위로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에서 e스포츠 월드컵(EWC)와 연계해 열린 펍지 모바일 월드컵(PMWC) 그룹 스테이지서는 14위로 12위까지 주어진 파이널 직행 티켓을 놓쳤다. 그리고 이후 진행된 서바이벌 스테이지서 6위를 차지하며 4위까지 허락된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국제대회서의 명예회복이 절실한 상황. 물론 녹록치는 않다. 그린 조에는 포메리컬 바이브스, 팀 리퀴드, 스탈워트 e스포츠, 얼라이언스 등 파워랭킹 10위 내의 팀이 4팀이나 포함돼 있기 때문. 그랜드 파이널 직행권은 3위까지 주어지므로 강력하다 평가 받는 팀과 치열한 승부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과연 디플러스 기아가 '죽음의 조'를 뚫고 이르게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