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네이트가 8일 대전 유성구 대전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이터널 리턴 내셔널 리그 파일럿 시즌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55점 체크포인트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결선에서 경기는 라운드 7서 8팀 중 6번째로 55점에 도달했다. 하지만 라운드 9서 체크포인트를 달성한 팀 중 가장 먼저 생존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정규 라운드의 첫 번째인 라운드 1서 경기는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성남 락스와 전투에서 터미네이션 당하면서 1일 차 낮 타이밍에 경기를 마치고 말았다. 이렇듯 첫 라운드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경기는 라운드 2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킬 포인트를 쌓아갔다. 그러나 경기 중반 다수 팀이 뒤엉킨 전투에서 무너지며 이번에도 이르게 경기를 마쳤다.
라운드 3에서는 차분하게 킬 포인트를 쌓으면서 순위 상승을 노렸다. 그리고 이번에는 후반까지 살아남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2명이 금지 구역에서 정리되는 등의 악재가 겹치며 종합 점수 24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이어진 라운드 4, 5에서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경기는 34점에 그치며 8팀 중 7위에 자리했다.
그리고 경기는 정규 라운드 마지막인 라운드 6에서 마침내 첫 최종 생존에 성공했다.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 경기는 초반 BNK 피어엑스를 상대로 킬을 올리며 경기를 출발했다. 이후 치열한 구도 속에서 경기는 미래엔세종을 정리했고, 광주 슬래셔까지 무너트렸다. 날선 교전력을 보인 경기는 마지막 대전 사이버스를 마무리하면서 최종 생존했다.
연장전에 돌입한 상황에서 경기는 라운드 7서 마침내 55점을 넘기며 8팀 중 6번째로 체크포인트를 넘긴 팀이 됐다. 이후 라운드 8서 한 번 숨을 고른 경기는 라운드 9를 맞았다. 차분한 경기 운영을 이어간 경기는 6일 차 밤 타이밍에 교전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국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미래엔세종을 탈락시키며 우승을 향해 나아갔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성남 락스까지 정리하면서 최종 생존, 내셔널 리그 챔피언이 됐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