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11일(한국 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4 서킷 스테이지 서킷 1 3일 차에서 51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서킷 1 1, 2일 차를 거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던 T1은 3일 차에 더욱 발전한 경기력을 선뵀다. 하나의 치킨까지 곁들이며 서킷 1 파이널 2위를 기록, 4위까지 주어지는 서킷 2 파이널 티켓을 손에 넣었다.
'에란겔'에서 열린 첫 경기서 T1은 4킬 후 순위 방어에는 실패하면서 경기를 아쉽게 마무리했다. 이어진 매치 2에서 T1은 후반까지 스쿼드를 완벽히 보존하면서 치킨을 노렸다. 그리고 다수의 팀이 뒤엉킨 교전에서 2킬을 더했지만, 인원 유지에 실패했다. 혼자 남은 '레이닝' 김종명이 순위 방어를 노렸지만, 결국 페트리코 로드에 정리당하며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태이고'에서 진행된 세 번째 경기에서 T1은 경기 시작과 함께 페이즈 클랜과 전투를 펼쳤다. 이 싸움에서 킬을 올리긴 했지만, 인원 손실 역시 입었다. 그러나 더 큰 손해를 보기 전에 김종명과 '타입' 이진우가 활약하면서 3명이 살아남았다. 하지만 자기장 서클이 멀어진 상황에서, 서클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2명이 추가로 쓰러졌다. 이진우가 마지막까지 분전하며 킬 포인트를 더했지만, 끝내 톱4에 진입하지는 못했다.
'론도'에서 진행된 매치 4 초반 T1은 케르베로스e스포츠를 맞아 2킬을 기록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에도 T1은 기회가 올 때마다 침착하게 킬 포인트를 쌓으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경기 중반 한 명을 잃기는 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자기장 서클 운이 따라주면서 치킨 기회를 잡았다. 결국 톱4에 이름을 올렸고 어느새 12킬을 기록하면서 2위까지 올라섰다. 결국 14킬 치킨과 함께 경기를 마쳤다.
T1은 '미라마'에서의 매치 5에서 17게이밍과 전투에서 무너지며 조기 탈락하고 말았다. 서킷 2 데이 3 직행을 위해서 다소 불안한 점수였던 T1은 생존에 집중하면서 순위 방어를 노렸다. 경기 중반 자기장 서클 진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과감하게 파고들면서 1위 페트리코 로드를 마무리했다. 이후 17게이밍과 TSM의 공격으로 결국 탈락했지만, 51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서킷 2 파이널 티켓을 따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