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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C] T1, 서킷 3 2일 차 3위…젠지는 그랜드 파이널 진출 '먹구름'

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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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경기에 나선 T1과 젠지의 희비가 엇갈렸다. T1은 서킷 3 파이널에 오른 반면, 젠지는 파이널에 오르지 못했다.

T1이 17일(한국 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4 서킷 스테이지 서킷 3 2일 차에서 42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지은 T1은 서킷 3 1일 차에 이어 이날 역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하지만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위해 반드시 서킷 3 파이널에 올라야 했던 젠지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14위에 머물렀다.

T1은 '미라마'에서 열린 첫 경기서 1킬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부진했다. 순위 반등이 필요했던 상황에서 T1은 '미라마'에서 진행된 매치 2서 한 명을 잃었지만 1킬을 추가했다. 이후 인원 유지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중반까지 살아남으면서 순위 점수 획득을 노렸다. 순위 경쟁 팀의 탈락 속에서 순위를 끌어올렸고 치킨 기회 역시 잡았다. 이후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포 앵그리 맨과 마지막 전투에 돌입했으나, 이겨내지 못하면서 치킨을 얻지는 못했다.

'론도'에서의 매치 3서 조기 탈락한 T1은 '태이고'에서 열린 매치 4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적극적으로 교전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순위 점수 획득에 집중하면서 생존해 나갔다. 한 명을 잃은 상황에서 2킬을 올렸던 T1은 결국 톱4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2명만 남은 상황에서 치킨을 위해 분전했다. 혼자 남은 '제니스' 이재성이 마지막까지 버텼지만, 끝내 데이트레이드 게이밍에 정리당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에란겔'에서의 매치 5서 T1은 스쿼드를 보존하면서 중반까지 살아남았다. 이후 과감한 플레이를 펼치며 6킬을 기록했고 2경기 연속 최종 4팀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이번에도 치킨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사실상 서킷 3 파이널 진출을 확정 지었다. '에란겔'에서 진행된 매치 6서 T1은 4킬을 기록하고 중반에 탈락했고 서킷 3을 최종 3위로 마무리 지었다.

한편, 14위로 12위 안에 들지 못하면서 서킷 3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내내 중하위권에 머무른 젠지는 마지막 경기에서 조기 탈락했고, 결국 14위까지 추락했다. 서킷 3에서 파이널 점수를 얻는 데 실패하면서 젠지의 그랜드 파이널 티켓 획득에는 먹구름이 꼈다.

PGC 2024 서킷 3 2일 차 순위(사진=중계 화면 캡처).
PGC 2024 서킷 3 2일 차 순위(사진=중계 화면 캡처).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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