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영이 자신의 개인 방송을 통해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다나와 어택 제로와의 계약 종료 소식이 알려진 31일 개인 방송에서 박정영은 "2024년 12월부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군 입대를 1년여 남겨둔 상황이라고 전한 그는 "은퇴하고 방송을 열심히 달리겠다"는 향후 계획을 전했다.
지난 2018년 프로게이머로 데뷔한 박정영은 4번의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역사상 가장 뛰어난 커리어를 보유하고 있다. 젠지e스포츠 소속으로 데뷔 첫해부터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의 전신인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PGI) 우승을 차지한 그는 이듬해 PGC 2019마저 우승하며 2년 연속 세계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무려 3번의 클럽 대항전 우승을 기록한 박정영은 한국 대표로 출전한 펍지 네이션스 컵(PNC)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2019년과 2022년, 2023년 한국 대표팀에 선발된 그는 2019년과 2022년 각각 준우승과 4위를 기록했고, 2023년에는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