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이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현역 은퇴 의사를 전했다. 정지훈은 "2024년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 한다.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방송하면서 여러 가지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고마웠던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여러분이 있었기에 끝까지 버틸 수 있었다"는 말로 인사말을 마쳤다.
정지훈은 지난 2018년 T1 소속으로 처음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로 데뷔했다. 정지훈은 데뷔와 함께 뛰어난 피지컬을 앞세워 공격력을 드러내며 한국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를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정지훈은 T1에서 펍지 콘티넨탈 시리즈(PCS) 2 아시아 한국 예선 우승, PCS 2 아시아 3위 등의 성적을 남겼고 2021년 기블리e스포츠로 이적했다.
정지훈은 2021년 연말 열린 한·중·일 e스포츠 대회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표로도 선발되기도 했다. 당시 정지훈이 속한 한국은 중국에 이어 예선 2위로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전에서 중국을 3 대 0으로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