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서울 송파구의 DN 프릭스 콜로세움에서는 'FC온라인 팀 배틀(FTB)' 스프링 1일차 경기가 개최됐다. A조 조별 경기가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진 가운데 디플러스 기아와 젠지가 승자조로 올라갔다.
1경기로 진행된 BNK 피어엑스(이하 피어엑스) 대 디플러스 기아(이하 DK)의 대결은 1세트를 졌던 DK가 윤형석과 곽준혁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고 승자전으로 향했다.
이어 피어엑스의 신경섭과 DK의 윤형석이 출전한 2세트는 공방이 오가며 초반 눈치 싸움이 치열했으나 DK 윤형석이 펠레로 균형을 깬 뒤 다시 한 번 펠레로 골망을 흔들며 앞서 나갔다. 피어엑스 신경섭도 전반전 종료 휘슬이 끝날 때까지 기회를 얻지 못했으나 후반에 들어가 74분에 결국 첫 추격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다시 한 번 공세에 나서 찬스를 노렸으나 윤형석의 수비에 걸리며 동점에 실패했고, 그대로 경기가 2-1로 종료돼 승부는 3세트로 넘어갔다.
1차전 승리를 결정지을 3세트는 피어엑스의 김병권과 DK의 곽준혁의 대결로 펼쳐졌다. 경기 시작과 함께 상대를 압박했던 DK 곽준혁이 펠레로 선취점을 가져갔으며 공의 주인이 여러 차례 바뀐 뒤 전반 종료 직전 굴리트로 페널티 지역 중앙서 강하게 공을 차 추가 득점을 성공시켰다. 김병권도 자신에게 찬스가 왔을 때 골을 필사적으로 노렸으나 곽준혁의 방어에 막히며 성과를 내지 못했으며 오히려 공격 실패 뒤 단독 찬스까지 내주며 세 번째 실점까지 허용하며 경기는 곽준혁의 3-0 완승으로 종료돼 세트 스코어 2-1로 승자전에 선착했다.

2경기로 진행된 T1 대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의 대결은 1세트를 졌던 DK가 윤형석과 곽준혁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고 승자전으로 향했다.
T1의 최호석과 젠지의 고원재가 선봉으로 나선 1세트는 전반 내내 젠지 고원재의 골문을 두들긴 T1 최호석이 우위를 보였으나 두 선수 모두 점수를 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후반전이 시작된 직후 고원재가 빠른 공격으로 선취점을 기록하며 앞서 나갔으며 페널티 박스 앞에서의 두 차례 프리킥 위기를 차분하게 막아낸 뒤 역습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종료 직전 최호석에 헤딩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그대로 경기가 끝나며 고원재가 데뷔전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어 T1의 박기홍과 젠지의 황세종이 맞붙은 2경기는 경기 시작 직후 아야 투레의 개인기를 앞세운 T1 박기홍이 선취점을 챙겼으나 직후 젠지 황세종이 역습에 나서 굴리트와 호나우두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굴리트의 추가골로 점수 차이를 벌린 황세종은 상대의 공세를 막아내며 시간을 태웠으며 후반 추가 시간에 한 골을 허용했지만 동점을 내주지 않고 그대로 3:2로 경기를 끝내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경기를 마치고 DK와 만나게 됐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