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주역은 역시 김택환이었다. 1세트 타겟체이스 방식에서 라운드 스코어 0대1로 뒤진 상황에서 에이스를 맡아 라운드 승리를 이끌었고 2세트 토탈포인트 방식에서도 라운드 스코어 41대40인 상황에서 완벽한 주행으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태칸브이' 김택환은 "팀원들이 적극적인 디펜스로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며 "1세트 2라운드가 경기의 중요한 승부처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Q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소감은.
A 김택환=팀원이 모여서 연습을 한번도 못했다. 모두 학생이고 스케줄이 있다보니 다같이 모이기가 힘들더라. 오늘 대회 현장에 와서 처음으로 맞춰봤다. 연습을 많이 못했지만 그래도 4강 진출해서 기분이 좋다. 4강부터는 강한 팀들이 많으니 더 많이 준비해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아프리카 팬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A 김은일=출전한 8개 팀이 모두 강해서 4강까지 갈 줄은 몰랐다. 멤버도 다른 팀보다 강하진 않지만 팀워크가 좋았던 것 같다. 4강까지 올라온만큼 판타스틱4 이기도록 하겠다.
A 이요한=다크호스 형들이 실력이 정말 좋다. 노진철 형이랑 1대1도 많이 해봤는데 정말 잘해서 질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행히 이겨서 기분이 좋다. 다음 4강 토너먼트에서도 열심히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A 김현태=솔직히 팀원들 중에 제일 못했다. 죄책감이 좀 든다. 오늘 이겼으니까 연습 열심히 해서 다음에는 더 잘하겠다.
Q 1세트 타겟체이스에서 1라운드를 패했다.
A 김택환=사실 많이 다운됐다. 첫경기가 매우 중요한데 그 경기를 져서 팀분위기도 다운됐다. 2라운드에서 내가 에이스였는데 좁은 지름길에서 팀원들이 노진철 선수를 마크해주면서 이길 수 있었다. 2라운드를 이기면서 안정이 생겼다. 1세트 2경기가 승부처였다.
A 이요한=1세트 1라운드에서 너무 떨려서 게임하다가 손을 나도 모르게 놨다. 너무 긴장해서 실수가 나오면서 등수가 밀렸다. 내가 에이스라는 압박감도 힘들었다.
Q 89일된 여자친구가 현장에서 응원하는 모습이 방송에 나왔다. 여자친구에게 한마디 한다면
A 이번에도 잘했지만 다음에도 4강에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좋은 성적을 거둬서 맛있는 것도 먹고 놀러도 가고 싶다. 지인아 사랑해.
Q 판타스틱4와 4강 토너먼트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A 김은일=판타스틱4는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다. 같은 AN게이밍 선수들이라 함께 연습한다. 모든 전략과 전술을 알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전략을 짜서 꼭 물리치겠다. 나를 조심해야 할 것이다.(웃음)
A 김택환=김은일 선수가 스파이노릇을 해주리라 믿는다. 전략을 공유받아서 승리를 가져가도록 노력하겠다.
Q 4강 토너먼트에 임하는 각오는.
A 김현태=오늘 경기에서 많이 부진했다. 다음 4강 토너먼트에서는 연습을 많이 해서 꼭 잘하도록 하겠다. 특히 디펜스에 신경쓰겠다.
A 이요한=다음번에는 최대한 떨지 않겠다.
A 김은일=리그를 11, 12, 13차를 했는데 특별한 성과가 없었다. 그랜드파이널에도 못가봤는데 이번을 계기로 김은일이 누구다라는 것을 꼭 인식시켜주고 싶다. 김택환보다 잘한다는 것을 알려주겠다.
A 김택환=팀원들이 나를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는 말 전해주고 싶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서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아프리카 방송 시청자 분들께 항상 응원해주셔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 힘이 많이 된다. 사랑합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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