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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리그] 포커페이스 이철의-조주호 "즐기는 자가 최고"

[서든리그] 포커페이스 이철의-조주호 "즐기는 자가 최고"
방송 경기가 처음인 선수들이 맞나 싶었다. 경기를 승리로 이끈 포커페이스 선수들의 인터뷰 분위기는 마치 우승을 몇 번이나 한 선수들처럼 노련했다. 성균관대 법대생으로 학업과 게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이철의와 축구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조주호 등 특이한 이력을 소유하고 있는 포커페이스 선수들은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Q 방송 경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A 이철의=첫 경기를 생각했던 것만큼 어렵게 이긴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경기를 즐기기 위해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충분히 의도 대로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조주호=질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다. 편하게 왔는데 생각했던 대로 잘 풀렸다.

Q 온게임넷 경기장에서 처음으로 경기를 했는데 긴장 되지 않았는지.
A 이철의=이미 개인적으로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다. 팬들도 3천명 이상 된다(웃음). 그래서인지 별로 긴장되지 않았다.
조주호=축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정도 관중으로는 절대 긴장하지 않는다.

Q 특이한 이력이다. 축구 선수가 게임을 하고 있는 이유가 있나.
A 조주호=현재 배재대학교 축구부고 현재 휴학하고 프로구단 입단을 준비하고 있다. 맵이 '제3보급창고'만 하는 줄 알고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 참가했다. 게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추억도 쌓고 여가도 즐기기 위해 참가했는데 성적이 좋아 더 기분이 좋다.

Q FPS 전용 경기장에서 경기를 펼쳤다. 어땠나.
A 이철의=정말 온게임넷은 퍼펙트, 베리 머치하게 굿이라고 생각한다(웃음). 정말 어떤 형용사를 갖다 붙여도 모자라다. 온게임넷이 이런 투자를 한 것은 지켜보는 팬들을 위해서가 아니겠나. 결국 팬들과 시청자를 위하는 것이 방송국이 추구해야 할 목표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이같은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

Q 특이한 이력이 있다고 하던데.
A 이철의=나는 학벌이 좀 된다(웃음). 성균관대 법학과 4년 장학생이다(웃음). 25살 군필자고 여자친구는 없다(웃음). 얼굴 빼고 모두 좋은 이력을 가지고 있다(웃음).

Q 공부와 게임을 모두 잡았다. 어떤 것이 더 어렵나.
A 이철의=공부는 쉬운데 게임은 어렵다. 항상 팬들에게 서든은 어려우니 열심히 하라고 충고한다(웃음).

Q 이번 리그 목표가 있다면.
A 이철의=어떤 팀이건 리그에 참가했다면 우승이 목표다. 그러나 우리는 목표를 빼고라도 리그 자체를 즐길 준비가 돼있다. 이번 리그가 서든어택을 즐기는 이용자들에게는 무척 의미가 깊다. 사실 ESU 방식은 서든어택을 즐기는 이용자들 중 5%만이 즐기지만 우리가 즐기는 방식은 나머지 95%가 즐기고 있다. 이번 리그는 ESU 방식과 일반 이용자들의 방식이 섞여 있기 때문에 95%를 대표해 우리가 상위 라운드까지 올라가고 싶은 욕심이 있다.
조주호=즐기는 자가 정말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Q 이력이 특이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목표가 따로 있을 것 같은데.
A 이철의=인터넷에서 서든어택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는 사람이다. 팬들은 3천명이고 애청자는 2만 명이 넘는다. 아마 내 팬들은 초리라고 하면 알 것이다(웃음). 그 팬들에게 내 강좌가 효과가 있다는 것을 브라운관에서 증명할 수 있는 이번 대회가 나에게는 소중하다. 아프리카에서 최고의 VJ가 되고 싶은 것이 최종 목표다.
조주호=상금이 목표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이철의=앞말은 길었지만 마지막 말은 짧을 것이다. 초리팸! 사랑합니다!
조주호=포커페이스 클랜 마스터형에게 감사하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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