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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14차 카트리그] 이중선 "컨디션 회복했다"

1차전에서도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던 D조의 경기는 2차전에서도 진흙탕 싸움이 펼쳐졌다. 1차전 1위를 차지했던 노진철이 하위권으로 쳐지고 1차전에서 마이너스 점수로 최하위를 기록했던 최영민이 초반 두 번의 1위를 기록하며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리고 결국 1위에 오른 선수는 이중선이었다. 쌍둥이 게이머로 유명했던 이중선은 바로 전 '팀스피팃 리그'에 참가하지 못해 방송경기 감이 떨어지긴 했지만 이내 컨디션을 되찾으며 노진철을 제치고 당당히 1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Q 최종 1위에 올랐다. 기분이 어떤가.
A 승자조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왕이면 1위를 하자는 생각을 했다. 목표를 이뤘지만 2위로 올라갔으면 섭섭할 뻔 했다(웃음).

Q 1차전에서는 2위로 마무리 했는데.
A 팀스피릿 이벤트전을 쉬어서 방송경기 감을 찾지 못했다. 1차전에서는 손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더라. 스스로 답답했다.

Q 초반에는 하위권을 기록하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는데.
A 컴퓨터 문제 때문에 계속 재경기를 치르다 보니 페이스를 잃었다. 왜 나에게만 이런 가혹한 일이 발생하나 싶어서 속상했다. 게임이 잘 풀리지 않더라.

Q 5라운드 부터 1위를 기록한 뒤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A 뒤에 화면을 보니 하위권이었는데도 점수 차이가 얼마 나지 않더라. 그래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집중했다. 한번 1위를 하고 나니 자신감이 생겨 몰아 붙일 수 있었다. 나는 원래 이정도 실력을 갖춘 선수다(웃음).

Q 유독 D조에서 사고가 많았다.
A 사고도 많이 나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접전이었다. 달리는 도중에도 어떤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긴장하고 경기를 펼쳤다.

Q 승자조에 올랐다. 자신 있나.
A 승자조 경기가 더욱 마음이 편할 것 같다. 잘하는 선수들은 스스로 페이스를 조절해 사고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래서 승자조가 더 좋다(웃음).

Q 매번 '빅3'만 주목 받는 것에 대해 서운할 법도 한데.
A 너무 오래 해먹었다(웃음). 내가 그 구도를 깰 것이다. (노)진철이와 함께 빅3 구도를 깨고 ‘신 빅3’를 만들겠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승자조에 올라갔으니 그랜드파이널에 직행하고 입상도 노려보겠다. 최소한 3위는 해야 하지 않겠나(웃음).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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