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가 잘 먹지 않아 속상했다는 이요한. 패자부활전에서는 장비 점검을 철저하게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요한은 "어떻게든 결승전에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Q 1위로 패자부활전에 진출했다. 기분이 어떤가.
A 기분은 좋은데 뭔가 찝찝하다. 키보드가 계속 제대로 반응이 되지 않아 막판에 좋은 순위를 기록하지 못했다. 더 일찍 끝낼 수도 있었는데 17라운드까지 가는 바람에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Q 승자조로 올라갈 수도 있었던 기회를 아쉽게 놓쳐 패자조에 왔다. 속상했을 것 같은데.
A 승자전보다는 패자전이 더 나을 것 같았다. 연습을 더 많이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해 패자조가 더 좋다고 생각했다(웃음).
Q 막판에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 같은데.
A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 마음은 급한데 키보드가 잘 안 먹으니 답답하더라. 그래도 이대로 질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Q 17라운드에서 1위를 하지 못하면 종합 1위를 신하늘에게 내줄뻔 했다.
A 사실 앞에 있는 상대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미친 듯이 달렸다. 그냥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얼떨결에 1위를 한 것 같다(웃음).
Q 패자부활전에서 결승전에 올라갈 자신 있나.
A 열심히 할 생각이지만 솔직히 잘 모르겠다. 다 잘하는 선수들과 마지막에 붙는 것이기 때문에 긴장도 된다. 자신 있다고 말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Q '빅3' 중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질 것 같은 선수가 있다면 누가 될 것 같나.
A 유영혁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전)대웅이형은 독주하면 1위를 빼앗기지 않을 것 같고 (문)호준이는 꼴찌를 하고 있어도 앞으로 치고 나갈 테지만 유영혁 선수는 아직까지 실력을 확실하게 보지 못했다(웃음).
Q 막판까지 선의의 경쟁을 한 신하늘에게 한마디 하자면.
A 수고했어(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다음에는 연습 많이 해서 좋은 모습 보여줄 테니 기대해 달라.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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