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SJ게이밍은 '제3보급창고'를 제외한 모든 맵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결국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하는데 성공했다. SJ게이밍은 결승전에서 피아레이디를 2대1로 제압하고 우승 상금 2천 만원을 획득하며 꼭 우승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Q 피아레이디를 상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기분이 어떤가.
A 민정선=이길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감흥은 없다(웃음). 2차 대회도 우승하겠다.
김지애=우승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 다름 리그도 이 멤버 그대로 실력은 더 업그레이드 돼 좋은 모습 보이겠다.
이나래=동료들이 다 잘해줘 고맙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다같이 출전해 또 우승하고 싶다.
유은정=너무나 당연한 우승이다. 우리 팀 선수들이 모두 잘해줬다. 남자친구가 정말 보고싶다(웃음).
황경의=우리가 지금까지 연습했던 것보다 훨씬 연습을 하지 못해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도 각자 개인기량을 믿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Q 결승전인데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황경의=8강, 4강 때는 결승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연습량을 늘렸는데 막상 결승에 올라가고 나니 슬럼프에 빠졌다. 그래서 연습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Q 우승 상금은 어디에 쓸 예정인가.
A 황경의=그동안 부모님께서 게임 하는 것을 반대하셨다. 그래도 대회 나가는 것을 허락해 주셔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부모님께 좋은 선물 사드리고 싶다.
유은정=절반은 아버지 드리고 절반은 여행 가는데 사용하겠다.
Q 1세트를 지고 시작했는데 불안하지 않았나.
A 유은정=사실 우리는 '제3보급창고'를 버렸다(웃음). 남은 맵에서 워낙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Q 피아레이디를 상대로 "우리 상대가 되지 않는다"며 도발했다.
A 유은정=도발을 했기 때문에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황경의=우리 동료들이 거만하다(웃음). 사실 인터뷰 덕분에 절대 질 수 없다는 생각에 개개인의 마음가짐이 굳건했던 것 같다.
Q 다음 대회 때도 우승할 자신 있나.
A 유은정=다음 대회 룰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 다를 것 같다. 원래 대회대로 룰이 바뀐다면 출전할 팀이 많이 때문에 장담할 수 없지만 우리도 그만큼 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
황경의=아직까지는 우리가 최강인 것 같다. 그리고 룰이 바뀌게 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성격이 굉장히 활발한 것 같다.
A 유은정=원래 게임하면서 노래 부른다(웃음). 나는 우리 팀 분위기 메이커다(웃음).
황경의=그 말에 동의한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유은정=응원하러 와준 SJ 식구들과 신촌레이디 (설)유리와 모스포스 장아론, 동생 숙연이에게도 고맙다. 무엇보다 우리가 초대 챔피언이 돼 기분 좋다.
황경의=응원 와준 SJ 식구들과 친구들에게 고맙다. 그리고 게임에서 만났을 때 이용자들이 다짜고짜 욕을 하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번 시즌 수비가 약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다음 시즌에는 수비를 보완해 더 완벽한 팀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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