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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리그] 퍼스트제너레이션 석준호-김두리 "유로 잡기 위해 총력전"

[서든리그] 퍼스트제너레이션 석준호-김두리 "유로 잡기 위해 총력전"
◇리선즈를 제압하고 결승전에 진출한 퍼스트제너레이션의 김두리(왼쪽)과 석준호.

퍼스트제너레이션의 석준호와 김두리는 함께 서든어택 리그에 자주 출전했다. 방송 무대는 세 번째이지만 본선에만 5번이나 나가면서 호흡을 맞춰왔다. 그동안 대회에 목숨을 건 동료들을 구하지 못했던 두 선수는 퍼스트제너레이션이라는 팀을 만들면서 올인했다. 챔피언스리그에 직행한 선수들을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는 행운이 따르긴 했지만 대회를 거듭하면서 팀워크가 나아졌고 유로가 연습을 도와준 리선즈까지 4강에서 잡아내면서 결승전 진출을 이뤄냈다. 석준호와 김두리는 "유로와의 결승전을 2주 남긴 상황에서 매일 같이 연습해 첫 우승을 해내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Q 결승전에 오른 소감은.
A 김두리=정말 기쁘다. 결승전에서도 오늘처럼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A 석준호=너무나 좋아서 할 말이 별로 없다.

Q 결승 진출이 처음인가.
A 김두리=온게임넷 방송 대회만 5번째다. 그동안 석준호와 계속 같은 팀을 꾸려 왔지만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낸 것은 처음이다. 방송 대회에서는 8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Q 리선즈가 유로와 연습했다는 이야기가 들리더라.
A 김두리=유로가 우리 연습을 도와주지 않았다. 대회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서든어택 대회를 준비하는 클랜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각 팀별로 잘하는 선수들을 따로 초빙해서 PC방에 모아 놓고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그들에게 맛난 음식을 사주겠다고 이야기하고 약속을 지켰다. 결승전을 앞두고도 그들을 또 불러 열심히 연습을 하겠다.

Q 운이 좋게 올라왔나.
A 김두리=각 조마다 대진 운이 매우 좋았다. 챔피언스 리그 출신 세 팀도 만나지 않았다. 우리가 많지는 않지만 방송 경험이 있는 상황에서 다른 팀들은 방송 무대에 처음으로 진출한 상황이었다. 경험상의 유리함을 계속 가져갔고 그 덕에 쉽게 이긴 것 같다.

Q 결승에서 만나는 팀이 유로다.
A 석준호=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가운데에는 우승 경험이 있고 최강팀이라고 불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기겠다. 유로라는 팀 이름을 신경쓰지 않고 우리만의 전략을 맞춰서 열심히 준비한다면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Q 이전 대회까지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
A 석준호=팀을 꾸린 선수들이 위로 올라가고 싶은 욕심이 없는 것 같았다. 2주마다 대회를 치르는 데 하루 정도 연습하고 나올 정도였다.
A 김두리=그래서 따로 팀을 꾸렸다. 석준호와 함께 포스트 역할을 했고 다른 선수들을 꾸려서 이번 대회에 나왔다. 정말 열정적으로 연습했고 그 결과 결승까지 올랐다.

Q 상금이 1억이라 열심히 준비하는 것은 아닌가.
A 김두리=상금이 커서 열심히 하는 것도 있다. 무시할 수 없는 조건이다(웃음).

Q 1세트에서 매치포인트를 따낼 때 칼로 상대 선수를 잡아냈다. 그 이후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는데.
A 석준호=문학준이 마무리를 칼로 했다. 상대 팀의 기를 꺾기 위해서였다. 그 다음 라운드에서 칼로 정리를 당했는데 분위기가 이상해지지는 않았다. 우리가 제 플레이를 하지 못했을 뿐이다.

Q 2세트에서는 올킬도 당했다.
A 석준호=올킬을 신경 쓰지 않았다. 우리가 잘하는 맵이었기에 마음 편히 경기를 펼쳤다.
A 김두리=마우스로 유닛을 뒤로 돌려 놓고 수류탄을 던졌다면 잡아낼 수 있었다. 그런데 마우스가 이상한지 뒤로 돌지 않더라.

Q 결승전을 앞둔 목표는.
A 석준호=연습을 열심히 해서 결승전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A 김두리=일을 하느라고 집중해서 연습을 하지는 못했다. 이번 유로와의 결승전을 2주 앞두고 있는데 최대한 연습해서 우승하겠다. 문학준이 그동안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유로와의 경기에서도 오늘처럼만 쏴준다면 우리도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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