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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우승] "다음 시즌 우승도 예약"

이번 시즌을 통해 유로는 e스포츠 유나이티드(ESU)를 제치고 당대 최강팀으로 등극했다. 전문가들도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며 유로가 최고의 팀이라는 사실에 모두 동의했다. 결승전에서 퍼스트제너레이션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꺾은 유로는 "너무나 쉽게 이긴 것 같아 우승한 것 같지도 않다"며 여유를 드러냈다.

Q 상금 1억 원을 획득했다. 기분이 어떤가.
A 김진규=솔직히 정말 기쁠 줄 알았는데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경기가 빨리 끝나기도 했고 첫 우승 때는 상대가 ESU였기 때문에 무척 벅찼는데 이번에는 별다른 감흥이 없는 것 같다.
권진만=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정말 열심히 연습했는데 이번에 우승 못했으면 억울했을 것 같다.

Q 상금 1억 원을 획득했다.
A 맹영훈=개인적으로 빚이 있는데 그것을 청산할 수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권진만=외국으로 도주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한국에 붙잡아둬야 할 것 같다(웃음).
채두혁=사회에 기부하겠다(웃음).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겠다(웃음).
김진규=내 통장으로 1억 원이 들어오기 때문에 외국으로 바로 떠나버릴까 생각 중이다(웃음).

Q 주변 반응도 폭발적일 것 같은데.
A 김진규=휴대폰이 난리 났다. 아마 모두 한턱 쏘라고 할 텐데 아직 상금이 나오지 않았으니 기다려 줬으면 좋겠다.

Q 압도적인 승리를 따낼 것이라는 예상이 대부분이었다.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는데.
A 김진규=솔직히 이렇게 압도적일 것이라 예상하지는 못했다. 첫 맵만 이기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3대0 예상은 했지만 과정이 생각보다 쉬웠다. 경기 준비할 때도 사실 부담이 전혀 없었다. 지난 결승전 때는 긴장이 많이 됐는데 이번에는 정말 긴장하지 않았다.

Q MVP를 채두혁이 차지했다. 결승전은 맹영훈이 더 잘했는데 아쉽지 않나.
A 맹영훈=전혀 아깝지 않다(웃음). 어차피 MVP 상금도 똑같이 나누기로 했다. 민효린씨와 포옹하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쉽다(웃음).
채두혁=민효린씨와 포옹을 하니 좋은 향기가 나더라(웃음).

Q 현장에 사람들이 정말 많이 왔다.
A 우리 팬도 ESU 못지 않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맹영훈=모두 아이패드 때문에 온 것 같다(웃음). 경기 후 자리를 지키는 것을 보고 예감했다(웃음).

Q 이번 시즌을 통해 최고의 선수라는 호칭을 받았다.
A 채두혁=예전부터 최고였다. 이제 와서 최고라고 하는 것은 아쉬운 말이다. 조금 일찍 나왔어야 하는 이야기였다(웃음). 다음 대회에는 어차피 룰이 바뀌기 때문에 스나이퍼 총을 들지 않을까 싶다.

Q 크리스마스에도 연습했나.
A 권진만=크리스마스를 반납하고 연습에 몰두했다. 크리스마스와 2천 만원을 바꿀 수는 없었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김진규=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솔직히 이번 시즌을 치르면서 많이 힘들고 연습 하다 보면 어려운 점이 많았다. 스케줄을 맞추느라 애를 먹었지만 잘 따라와 준 동료들이 있었기에 우승이 가능했다.
강민호=게임 외적으로 동료들이 잘 따라주기도 했고 우리는 항상 대회 때 분위기를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좋은 분위기 속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 대회 때도 기분 좋게 연습하고 경기하고 싶다.
채두혁=동료들에게 고맙고 감사한데 민효린씨 때문에 이긴 것 같다(웃음).
맹영훈=동료들에게 감사하다. 다음에는 내가 MVP를 타 민효린씨와 포옹을 하고 싶다(웃음).
권진만=일단 동료들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몇 명 없지만 나를 응원해 준 팬들께도 감사 드린다. 최근 게임 내에서 진행되는 레더와 토너먼트에 핵이 정말 많다. 서든어택 관계자들께서 알아 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용병 클랜들이 현재 1, 2위를 하고 있는데 좋지 않은 것 같다. 충분히 고려해 주시기 바란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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