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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15차 카트리그] 오존게이밍 김승태 "연습으로 실력 향상"

이번 시즌을 시작하기 전까지 오존게이밍 막내 김승태는 그다지 주목 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14차 리그 본선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이번 시즌에서도 아슬아슬하게 패자조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이런 김승태가 패자조에서 지난 시즌 3위 노진철이나 S2 채널 최강자 이중대, 경험이 많은 박현호, 박종근 등을 물리치고 1위를 할 것이라 예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김승태는 유영혁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과 같은 완벽한 주행 능력을 보여주며 당당하게 조1위로 패자부활전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Q 생애 첫 조1위를 기록했다. 기분이 어떤가.
A 1위가 처음이라 얼떨떨하지만 기분이 좋긴 하다. 하지만 같은 팀 (김)은일이형이 떨어져 마냥 기뻐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오존게이밍 선수들이 모두 올라갔으면 좋았을 뻔했다.

Q 1위를 했지만 조금은 아쉬울 것 같은데.
A 선수들과 계속 사고가 났고 개인적인 실수도 많았다. 그리고 쉬는 시간을 갖은 뒤 첫 경기가 말리고 난 뒤 이후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Q 10라운드 이후 한 라운드만 1위를 하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에서 일곱 라운드를 더 치렀다. 불안했을 것 같은데.
A 치고 나가려고 하면 계속 사고가 나더라. 스스로도 답답했다. 역전된다는 걱정은 없었지만 그래도 빨리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더 사고가 많이 났던 것 같다.

Q 초반에는 완벽한 주행을 보여줬다.
A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그래서 초반에 치고 올라간 뒤 누군가가 뒤에서 견제만 하지 않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 있다.

Q 패자부활전을 치르게 됐다. 자신 있나.
A 잘하는 선수들과 경기를 하니 떨릴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연습만 충분히 하면 그랜드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지난 시즌에 비해 실력이 훨씬 향상된 느낌이다.
A 지난 시즌에는 시험기간이었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못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연습 시간이 충분했다. 그래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팀에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서 실력이 점점 느는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항상 신경 써주시는 감독님과 동료들에게 고맙다. 연습실에서 연습하는 것이 힘들지 않고 재미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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