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쉽게 8강에 합류했다. 기분이 어떤가.
A 김고석=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몸 풀기였다.
이응준=쉬울 것이라 예상했는데 진짜 쉽게 승리했다(웃음).
Q 쉽게 이길 줄 예상 했나.
A 김고석=테러리스트유나이티드는 처음 대회에 진출한 새싹 아닌가. 원래 새싹은 밟아줘야 제 맛이다. 우리도 새싹 때 밟힌 적이 많았기 때문에 강하게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Q 대회 경험이 많다고 하던데.
A 김고석=5년 째 서든어택 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중간에 군대 때문에 쉬기는 했지만 군대에 입대하기 전까지 활동했고 군에서 제대한 뒤 곧바로 복귀했다. 서든과 젊은 시절을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웃음).
이응준=나는 17살 때부터 경기했다. 나는 군대에 다녀오지 않았으니 내가 더 오래한 셈이다(웃음).
Q 우승후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은데.
A 이응준=선수들이 쟁쟁해 우승후보까지는 아직까지 무리라고 생각한다.
김고석=나는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생각한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 아닌가. 왠지 운이 좋아 쉽게 상위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것 같다.
Q 원포인트2와 8강에서 맞붙는다. 자신 있나.
A 김고석=자신 있다(웃음).
이응준=자신감은 항상 있지만 결과는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것 아닌가. 연습을 많이 못하고 있어서 몸을 사리게 된다(웃음).
Q 연습 시간을 자주 갖지 못하는 이유가 있나.
A 이응준=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사회 생활을 하기 때문에 연습하는 것이 쉽지 않다. 연습만 잘하면 99% 우승인데 동료들이 나를 믿지 못하고 있다(웃음). 구식 작전이라며 나를 질타하곤 한다(웃음).
Q 오늘 이응준의 활약이 돋보였다.
A 김고석=에이스는 항상 바뀌는데 오늘은 이응준이다(웃음).
이응준=사실 예전에는 잘 했는데 지금은 밑바닥을 기고 있다(웃음). 오늘은 상대가 긴장했는지 제대로 하지 못해 내가 돋보일 수 있었다. 처음에는 상대 선수들이 마네킹인 줄 알았다.
Q 지난 시즌 우승했던 여성팀이 탈락했는데.
A 김고석=사랑으로 보살펴주고 있다(웃음). 우리는 서로 연습을 도와주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웃음). 같이 술 한잔 하며 패배의 아픔을 씻어 내기도 했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김고석=다음 경기는 치고 받으면서 재미있게 해보고 싶다. 상대가 제발 살아 있었으면 좋겠다(웃음).
이응준=없습니다(웃음).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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