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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15차 카트리그] 문호준 "7회 우승은 노력의 산물"

문호준은 만 9세 때부터 카트라이더 리그에 출전했다. 햇수로 7년 가까이 리그에 참여하면서 이번 15차 대회 우승까지 포함해 7번이나 1위에 올랐다. 15개의 대회 가운데 7개를 가져갔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7년 동안 꾸준하게 상위권에 랭크됐다는 점이다. 한결같은 성적을 내는 이유에 대해 문호준은 "노력의 결과"라고 표현했다. 스트레스가 쌓일 때 다른 게임을 하기도 하지만 한결같이 카트라이더를 플레이하고 대회를 준비하면서 우승을 위해 뛴 결과 7번이나 우승할 수 있다고 했다. "다음 대회에도우승하겠다"고 다짐하는 문호준을 만났다.

Q 우승한 소감은.
A 전반전 네 라운드에서 40점을 가져갔고 후반전 첫 라운드까지 가져가면서 쉽게 풀리는 것처럼 보였다. 퍼펙트 우승도 가능할 것 같았다. 그렇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유영혁 선수가 곧바로 50점을 따내면서 추격해왔고 긴장됐다. 멘탈이 무너질 뻔했지만 집중력을 살렸고 페이스를 끌어 올리는 데 주력했다. 그 덕에 마무리를 잘한 것 같다.

Q 7번이나 우승한 원동력은.
A 노력인 것 같다. 사실 승자전 때는 연습을 많이 하지 않았다. 학기 초라 많이 놀았다. 승자전에서 3위를 차지했지만 이후 결승전까지 남은 2주 동안 집중해서 연습했다. 노력과 연습만이 살 길인 것 같다.

Q 평소에도 꾸준히 연습하나.
A 놀 때는 너무나 많이 놀아서 탈이고 연습을 한 번 시작하면 죽어라 해서 탈이다. 집중력이 좋은 것 같다. 우승했으니까 다음 대회 개막하기 전까지 서든 어택을 죽어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웃음).

Q 서든 어택 실력은 어느 정도인가.
A 그리 잘하는 편은 아니다. 남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Q 지금까지 총 상금 누적액이 2억원이라고 들었다.
A 상금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상금보다는 우승했다는 타이틀이 중요하다. 아직까지 돈보다는 명예와 명분을 중요시할 때라고 생각한다. 상금은 부모님이 전적으로 관리하신다.

Q 다음 대회가 열리면 우승할 자신 있나.
A 팀전으로 대회를 연다는 이야기가 있다. 팀 스피릿에서 우승을 하지 못한 경험이 있어서 팀전도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 다음 리그 공지가 되면 그 종목에 맞게 연습할 생각이다.

Q 올해로 중학교 3학년이다. 학업이나 진로는 어떻게 정할 것인가.
A 먼 미래를 고민하기 보다는 내일이 문제다. 당장 눈 앞에 시험이 있다(웃음). 고등학교에 진학하더라도 학업과 프로게이머 생활을 병행할 것이다. 대학에도 수학능력시험을 봐서 진학하고 싶다. 성적은 그리 좋지 않다. 만약 카트 리그 연습하듯 공부했다면 전교 1등을 하겠지만 아직 공부에는 그렇게 열을 올리고 있지는 않다.

Q 다른 종목을 해볼 생각은 없나.
A 내 특기가 카트라이더이니까 이 대회에 집중을 할 것이다. 그러나 서든 어택도 재미있게 하고 있고 스타크래프트2나 리그오브레전드에도 관심이 있다.

Q 다음 리그에 임하는 각오는.
A 개인리그일지, 팀전일지 모르겠지만 연습 더 열심히 해서 이번 전반전처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우승은 내 것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뛰겠다. 또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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