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각몽스포스를 꺾고 8강에 진출한 SCK팀의 임태선(왼쪽)과 황소담.

후반전이 오늘 경기의 백미였다. SCK팀은 자각몽스포스를 맞아 전반전은 손쉽게 가져갔지만 후반전에서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점령지를 빼았고 빼았기는 혈투를 거듭한 끝에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SCK팀 황소담이 재탈환하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임태선은 "방송 경기라 승리할 확률은 반반이라고 생각했지만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한 것이 주요했다"고 소감을 밝혔고 황소담은 "다음 상대인 피아레이디를 충분히 이길 자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Q 8강 진출 소감은.
A 임태선=승리할 확률은 솔직히 반반이라고 생각했다. 연장전에 가게 되면 질 것 같은 불안감이 있었지만 전후반전에서 끝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한 끝에 승리한 것 같다.
A 황소담=이길 것 같았다. 대진표가 나오기 전에 자각몽스포스와 경기를 해봤는데 다 이겼었다.

Q 점령전으로 경기를 해본 소감은.
A 임태선=점령전은 개인적으로 라운드전보다는 더 차분해지는 느낌이다. 시간 압박이 느껴질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Q 상대팀과 경기해보니 어떤가.
A 임태선=예상 외로 잘 할거라고 생각했던 선수들이 오늘 잘 못한것 같다. 그래서 경기를 편하게 이끌어 간 것 같다.
A 황소담=나는 오히려 상대편이 잘해서 내가 경기를 어렵게 한 것 같다(웃음).

Q 후반전은 접전이었는데.
A 임태선=떨리지는 않았다. 점령전은 레드가 불리한 진영이다. 그렇기 때문에 연장전에 간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경기에 임했다.
A 황소담=후반에서 진다하더라도 연장전에 가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Q 다음 상대가 피아레이디인데.
A 임태선=자신은 있다(웃음). 주눅이 들면 안된다. 나는 안그런데 나머지 동료들이 주눅들면 때릴거다(웃음).

Q 이긴다면 예상 스코어는.
A 황소담=전반은 5대2로 이길 것으로 예상한다(웃음).
A 임태선=후반전은 3대2로 이겼으면 좋겠다(웃음).

Q 하고 싶은 말은.
A 황소담=온상민 해설 위원이 우리 팀이 네임 밸류가 낮다고 하셨는데 온라인에서는 우리 팀이 가장 강했다. 사과를 바란다(웃음).
A 임태선=해설만 들으면 잘 모르는 시청자들이 우리의 실력을 낮게 볼 수 있다. 우리는 그렇게 약한 팀이 아니다(웃음).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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