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엔비의 이미애와 이소아가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여왕’ 크레이지포유를 8대5로 제압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엔비는 4강에서 프로미스와 결승 진출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Q 4강에 진출했다. 기분이 어떤가.
A 이소아=정말 기분이 좋다. 박희은 선수가 스나이퍼를 잘한다고 1대1 대결을 하지 말라고 했는데 오늘 경기를 해보니 그렇게 잘한다고 느껴지지 않더라(웃음). 동료들이 다 잘해줘 이겼다고 생각한다.
이미애=우리가 연습을 1주일에 4시간 하는 등 거의 모이지 못했다. 예상치 못하게 승리했는데
Q 상대가 초대 여성부 챔피언이었다.
A 이미애=우승을 4번 했다는 것을 오늘 알았다. 방송에서 너무 띄워준 것이 아닌가 싶다. 여왕이니 여성부의 전설이니 이런 말을 듣고 우리가 탈환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
이소아=부담은 조금 됐지만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나.
이미애=오히려 크레이지포유를 이긴 후 부담이 됐다. 프로미스가 워낙 강한 팀 아닌가.
Q 오늘 최다킬을 기록했다.
A 이미애=키보드 상태만 좋았으면 킬 수가 더 많았을 것이다(웃음).
Q 위기의 순간에서 오히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A 이소아=차분하게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점이 잘 통했던 것 같다.
Q 폭파미션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A 이미애=폭파미션이 더 마음에 든다. 점령전은 변수가 많고 선수들이 달려들어 난전이 펼쳐지지만 폭파미션은 샷 싸움을 할 수 있어 좋다.
Q 다음 상대가 우승후보 프로미스다.
A 이미애=대회 한 것을 봤는데 스나이퍼가 센 것은 아니더라. 라이플을 들고 있는 선수들이 더 무서운 것은 맞지만 사실 정보가 많이 없다. 스나이퍼는 우리가 조금 더 나은 것 같아.
이소아=프로미스가 우승후보인 것은 맞다. 그것 때문에 우리 팀이 위축될 수도 있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하면 이기지 않을까 싶다. 우리 팀 스나이퍼와 라이플러가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에서 더 잘하더라(웃음).
Q 이번 시즌 목표가 있다면.
A 이미애=애초에 우승을 목표로 출전한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여성들의 실력을 무시하는 것 같아 속상했다. 우리 실력도 나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이소아=사실 요 근래에 슬럼프가 왔다. 서든어택이 재미가 없다는 선수들이 많았는데 오늘을 계기로 다시 힘낼 수 있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이소아=오늘 라이플러들이 정말 잘해줘 고맙다. 내가 활약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너무나 잘해줘 고마웠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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