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강호는 달랐다. '여왕' 크레이지포유가 넥슨 서든어택 챔피언스리그 여성부 4강전에서 지난 시즌 3위에 오르며 4강까지 승승장구 했던 프로미스를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크레이지포유는 박희은-유별나가 맹활약을 펼치며 우승 후보로서 면목을 과시했다.

Q 결승에 올라간 소감은.
A 박희은=너무 기쁘다. 지난 시즌 예선전에서 프로미스에게 패했다. 그래서 이번에 꼭 만나고 싶었다. 사실 4강전을 앞두고 입원하는 바람에 연습을 세 번 밖에 못했다. 맵도 몰라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이겨서 기쁘다.

Q 연습을 어떻게 했나.
A 박희은=우리 팀은 5명이 모여야 연습한다. 사실 대회 전날에는 연습을 하지 않는다. 많이 패하면 당일 경기에 영향이 미치기 때문이다. 평소 3시간 정도 하는데 (연습을 못하다보니) 전날에는 6시간 정도 했다.

Q 오늘 경기에서 상대를 흔드는 것과 전략이 좋았다.
A 박희은=리더 언니(박정연)가 맵을 잘 알고 있어서 시키는데로 했다.

Q 이길 것 같았나.
A 박희은=바람은 5대2였다. 지금까지 프로미스랑 연습경기를 한 번도 못해 상대방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다. '오늘의 운세'를 보면서 집에 갈 때 '웃고 있을까'라는 이야기도 했다.

Q '신촌레이디'와 'sck팀' 중에 어느 팀이 올라왔으면 좋겠나.
A 박희은=(전력은) 비슷한 것 같다. '신촌레이디'는 보급을 잘하고 'sck'는 대로를 잘한다. 결승전에 쓰일 맵이 3개라서 전력은 비슷하다.

Q 결승전에서는 다전제를 치르게 됐다.
A 박희은=긴장이 훨씬 덜 된다. 맵 3개 중에 2개만 이기면 되기 때문이다.

Q 하고 싶은 말이 있나.
A 유별나=재경기 때문에 연습 시간이 줄어들었다. 사람들의 반응도 차갑고 냉대했다. 부담됐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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