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레이디가 쫓고 쫓기는 접전 끝에 e스포츠유나이티드를 8대6으로 잡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신촌레이디는 새로운 멤버인 김우리가 전반 방송 경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흔들렸다. 하지만 김우리는 후반전 1라운드에서 1대3 세이브를 해내며 분위기를 신촌레이디 쪽으로 끌어왔고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김예지가 1대1 상황에서 승부를 결정지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Q 승리한 소감은.
A 김우리=첫 방송 경기라서 정말 긴장됐다. 다음 경기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웃음).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다.
A 김예지=정말 지는 줄 알았다. 멤버끼리 싸우기도 했지만 리더인 (이)민선이가 침착하게 오더를 내려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다.

Q 김우리는 방송 경기가 처음이었는데
A 김우리=솔직히 걱정을 안 했다. 그냥 평소와 똑같을 줄 알았는데 정말 다르더라. 조명 때문에 눈도 부시고 집중력도 많이 떨어졌다.

Q 그게 전반전 부진 이유인가.
A 김우리=그런 이유도 있지만 경기 중 2층을 봤는데 상대를 놓쳤다. 그 라운드를 내주고 나서 언니들 표정이 싸늘하더라(웃음). 미안해서 잘 못한 것 같다.

Q 신촌레이디가 따라가는 입장이었는데.
A 김우리=후반 마지막 라운드 (김)예지언니가 권총을 들었을 때 승리를 예감했다.
A 김예지=사실 마지막 라운드 1대1 상황에서 졌다고 생각했다(웃음). 권총에 자신이 없었다.

Q 특별히 esu를 상대로 준비한게 있었나.
A 김예지=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 멤버들이 모두 시간이 맞지 않아 연습이 힘들다. 주말에 하는데 제대로 맞춰본 것은 세 번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같은 클랜이기 때문에 호흡면에서는 문제가 없는 것 같다.

Q 팀에서 수훈 선수를 꼽는다면.
A 김우리=(김)예지언니와 (최)지혜가 잘했다. 나 빼고 다 잘한 것 같다(웃음).
A 김예지=나도 잘했지만 다 잘했다. 굳이 꼽자면 (최)지혜랑 (장)동희 언니다. 오더를 잘 내려준 이민선까지 꼽고 싶다.

Q 이번 대회 목표는.
A 김예지=지난 시즌 준우승 했으니 당연히 우승이다. 최소한 결승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Q 하고 싶은 말은.
A 김예지=설유리와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설)유리 자리를 (김)우리가 채워줘서 고맙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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