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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카트리그] 문호준-신하늘 "오늘 경기 실망스럽다"

여기 황제라는 수식어는 아무나 갖는 것이 아니었다. 문호준은 다른 선수들의 수많은 견제 속에서도 꿋꿋이 혼자만의 레이스를 펼치며 결국 다섯 라운드 연속 1위로 자신의 팀 하품호를 조1위로 올려놓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같은 팀 신하늘은 만족하지 못한 듯 인터뷰 내내 고개를 들지 못했다. 연습을 많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경기력이 좋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인지 신하늘은 "다음 경기는 더 열심히 하겠다"는 이야기 이외에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Q 조1위로 순위 결정전을 마감했다.
A 문호준=경기 전에 선수들과 다같이 연습을 했는데 잘 안풀려서 걱정했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성적이 좋아서 잘풀렸다. 마지막 판에서 안끝내고 다음 판까지 가서 점수를 더 올렸어야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
A 신하늘=연습한 것 보다 안나와서 기분이 좋지는 않다.

Q 5라운드 연속 1위를 했다.
A 문호준=팀전이다보니 (신)하늘이 형이 첫 라운드에서 3위를 해줘서 다른 팀과 점수 차이를 벌릴 수 있었다.

Q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가.
A 신하늘=다들 내가 연습량 채울려고 켜놓고 잤다고 하는데 사실은 밤새 연습을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결과가 좋지 못해서 그렇다.

Q 타 팀과 경기력 차이가 나는데
A 문호준=우리가 첫 맵부터 잘했다. 그랜드파이널에서는 잘하는 선수들과 대결해야 하기 때문에 1등만 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5라운드 만에 59점을 기록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별 걱정은 없다.

Q B조 3,4위와 경기를 하는데 어떤 팀과 경기를 할 것 같은가.
A 문호준=우리는 하늘이 형과 우승하려고 나온 것이기 때문에 다른 팀은 신경 쓰지 않고 우리가 잘하는 것에만 신경 쓰겠다.

Q 문호준이 치고 나가고 신하늘이 뒤에서 견제하는 전략을 계속 쓸 것인가
A 문호준=2주 남은 그랜드파이널까지 (신)하늘이 형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연습을 통해 갈고 닦을 예정이다.

Q 다음 경기는 어떻게 할 것인가.
A 신하늘=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내겠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문호준=(신)하늘이 형이 오늘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 경기력을 보였다고 하지만 그랜드파이널에서는 더 멋진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 고3이라 수능을 준비해야 돼 이번이 마지막 카트리그인데 같이 꼭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
A 신하늘=오늘은 더 하고 싶은 말이 없다.

[데일리e스포츠 박운성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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