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유영혁과 박현호는 여유가 넘쳤다. 연습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유영혁, 박현호와의 인터뷰를 정리했다.
Q 조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A 유영혁=당연한 결과이기 때문에 딱히 기분이 좋지는 않다. 다만 세 팀의 견제가 심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
박현호=경기 시작 전 트리플퍼펙트 팀 중 한명이 '우리는 한 팀 포기하고 무조건 테러할 거다'라고 말하길래 장난인 줄 알았는데 진짜 견제가 심했다. 정말 힘들었다.
Q 트리플퍼펙트의 심한 견제를 받았는데.
A 유영혁=들이대는 몸싸움 견제를 받았지만 대부분 내가 피했다. 후반에는 경기가 길어져 피하지는 못했지만 나는 피했다(웃음).
박현호=(유)영혁이를 밀어주고 나는 뒤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상대 견제를 막아내느라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한 것 뿐이다.
Q 경기가 길어져 힘들지 않았나.
A 박현호=120점이라고 해도 두 명이 120점을 가져가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 이 정도 경기 라운드는 괜찮다.
유영혁=전반전이 끝나고 난 뒤 점수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보고 후반전에는 마음 편하게 했다. 그래서 점수를 많이 따지는 못했다.
Q 이번 리그에서 문호준 천하를 끝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는데.
A 유영혁=나는 내가 '콩라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웃음). 그래도 한번 (문)호준이를 잡아보지 않았나. 우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뿐이다.
박현호=나는 뒤로 갈수록 강하지 않나(웃음).
Q 결승전에 임하는 전략이 있다면.
A 유영혁=결승전은 의외로 사고가 잘 나지 않는다. 선수들 모두 주행을 잘하기 때문에 초반에 잘 치고 나가야 한다(웃음).
박현호=이번 결승전에서는 초반부터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승만 바라보고 있다.
Q 결승전에서 잘할 자신 있나.
A 박현호=신하늘 쯤이야 자신 있게 잡을 수 있다.
유영혁=나는 불안하다(웃음).
Q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 한마디만 한다면.
A 유영혁=(박)현호가 나나 문호준과 결승전에서 맞붙어 본 적이 별로 없다. (박)현호에게는 힘든 경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것을 항상 염두에두고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이번에는 반드시 (문)호준이를 잡겠다.
박현호=연습을 하긴 하지만 넥슨에서 멀티플레이를 못하게 한다. 그래서 조금 답답하다. 연습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 다음 주 결과를 보면 아실 것이다. 우승하고 또 승자 인터뷰를 하기 위해 이곳을 찾겠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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