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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즈티] eMcN 배연진-이희경 "신촌레이디 꺾으니 자신감 생겨"

[퓨즈티] eMcN 배연진-이희경 "신촌레이디 꺾으니 자신감 생겨"
지난 시즌에는 남성팀이 8강에서 최강팀 유로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키더니 이번 시즌에는 여성팀이 8강에서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신촌레이디를 제압하며 생애 첫 4강에 진출했다. 경기 내내 침착함이 돋보였던 eMcN은 "신촌레이디가 강한 팀이라고 생각했는데 승리해 정말 기쁘다"며 "이대로 쭉 우승까지 달려 나가겠다"고 전했다.

Q 생애 첫 4강에 진출했다. 기분이 어떤가.
A 배연진=정말 좋다(웃음).
이희경=우리는 솔직히 50대50 싸움이라고 생각했다. 전반전에서 두 라운드를 빼앗기고 난 뒤 패할까 무서웠는데 리더인 (이)다나언니가 잘 이끌어 줘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정말 기쁘다(웃음).

Q 신촌레이디가 워낙 강한 팀이었는데 굉장히 침착하게 경기를 이끌어 갔다.
A 이희경=생각보다 쉽게 이긴 것 같다(웃음). 주변에서 신촌레이디가 워낙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어 힘든 게임이라고 생각했는데 8대4로 이길 줄은 몰랐다. 강팀을 꺾어 더 기쁜 것 같다.
배연진=신촌레이디가 워낙 잘하는 팀이기 때문에 솔직히 질 줄 알았다.

Q 어떻게 신촌레이디를 꺾을 수 있었던 것 같나.
A 이희경=아마 연습량 때문에 이긴 것 같다. 하루에 꾸준히 3~4시간씩 연습했다. 연습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했다. 신촌레이디 연습량의 10배 정도 된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Q 오늘 경기를 평가해 보자면.
A 배연진=처음에는 솔직히 힘들었다. 팀워크가 잘 맞지 않아 매번 싸웠다(웃음). 다들 개인기가 좋은데 팀플레이는 조금 힘들었다(웃음). 다들 잘난 맛에 사는 선수들이다 보니 말이다(웃음). 그래도 잘 양보하고 좋은 플레이 펼치고 있다.
이희경=(이)다나언니가 워낙 분위기를 잘 잡아줬다. 그 덕분에 서로 힘이 됐던 것 같다. 처음에는 정말 마가 꼈다고 생각했다. 집안에 좋지 않은 일도 있고 돌아가며 아프기도 해서 운이 좋지 않다는 생각을 했는데 다 액땜한 것 같다.

Q 4강에 올라가고 나니 우승이 욕심 날 것 같은데.
A 배연진=솔직히 신촌레이디가 힘든 상대라 생각했기 때문에 이기고 나니 자신감이 생긴다. 이대로 쭉 우승까지 달려가고 싶다.
이희경=8강이 고비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하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4강까지 올라 왔으니 더 많은 시간을 연습에 투자하겠다. 죽기 살기로 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배연진=우승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 더 참고 노력해 동료들과 함께 우승하고 싶다.
이희경=요즘 외롭다(웃음).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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