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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제너레이션 우승] 퍼스트제너레이션 "우리를 이길 팀 누구냐"

[퍼스트제너레이션 우승] 퍼스트제너레이션 "우리를 이길 팀 누구냐"
디펜딩 챔피언 퍼스트제너레이션이 인트로스펙션의 패기를 짓누르고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퍼스트제너레이션은 1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줬지만 2세트부터 전정제와 김두리가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기세를 탄 퍼스트제너레이션은 3세트에서 인트로스펙션을 압도했고 김지웅이 1대4 세이브를 성공시키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퍼스트제너레이션은 일반부와 여성부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Q 2연패 달성한 소감은.
A 석준호=3차 리그 시작할 때 퍼스트제너레이션 여성팀이 같이 우승하자고 했는데 그 말대로 되서 기분이 좋다.
A 김지웅=대회를 하면서 다섯 명이 다 잘해서 이긴 적이 없다. 오늘은 전원이 다 잘했고 우승까지 거둬서 기분이 더 좋다.
A 전정제=나는 12월에 군대를 가기 때문에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 멤버들과 또 우승을 거둬서 기분이 좋다.
A 김두리=연속 우승을 차지했는데 동료들이 잘해줬다. 4차 리그에서도 꼭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
A 문학준=이번 결승전이 마지막일 수도 있어서 멋있게 이기고 싶었다. 1세트를 내줬지만 2, 3세트를 쉽게 이겨서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Q 결승전 준비는 어떻게 했나.
A 석준호=퍼스트제너레이션 여성부 전략을 우리가 봐주고 여성부는 우리가 쓰는 전략에 당하는 식으로 연습했다(웃음). 서로 도움을 주면서 연습했다.

Q 멤버 교체가 예상된다.
A 석준호=일단 이 멤버 그대로는 절대 다음 대회에 나올 수가 없게 됐다.
A 김지웅=8강부터 (김)두리가 다른 팀에 간다고 했다.
A 문학준=4차는 군대가기 전에 (김)두리와 재미있는 팀에서 한 번 해보고 싶다.

Q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거둔 비결이 있나.
A 문학준=서든어택이 넷마블에서 넥슨으로 넘어가면서 대회 공백기가 1년 정도 있었다. 나와 (김)지웅이형과 공백기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넥슨에서 처음 대회가 열렸을 때 잘하는 팀에게 졌다. 그 때 패배를 밑걸음 삼아 지금의 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Q 기존 강자들이 부진한 이유는 무엇인가.
A 석준호=1년의 공백 때문에 현재 트랜드를 못 따라오는 것 같다. 우리는 예전 전략들을 과감하게 버렸다. esu는 2~3년 전 오더를 사용하기 때문에 잘 안된다고 생각한다.
A 김지웅=예전에는 방송 시드를 8팀이나 줬다. 만약 우리도 시드를 받았으면 계속해서 우승할 수 있었을 것이다.
A 문학준=그래도 실력이 있어야 우승을 할 수 있다.

Q 이번 시즌 가장 인상 깊었던 경기는.
A 석준호=악어와오징어와의 4강전에서 정말 질 줄 알았다. 1세트 지고 전반전을 5대5로 마쳤을 때 위기를 느꼈다.
A 김지웅=악어와오징어는 게임에서 지고 웃더라. 4강에서 지면 아쉬워해야 하는데 웃는 것을 보고 무서웠다.
A 문학준=조금 얕잡아봤었는데 악어와오징어가 eMcN을 이기면서 잘하는 팀이라고 인식이 됐다.

Q 오늘의 수훈 선수를 꼽는다면.
A 석준호=(전)정제가 라운드를 잘 끊어줬다. 1대1 세이브는 운도 있는데 그걸 정제가 많이 이겨줬다. 그런 것들이 우리의 우승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Q 상금은 어떻게 쓸 생각인가.
A 석준호=내 용돈 말고는 할머니께 다 드릴 생각이다.
A 김지웅=1차 때 800만 원, 2차 때 2,000만 원을 받았다. 그런데 다음 대회를 할 때 항상 돈이 없더라. 이번에는 2,000만 원을 쓴 것이 아닌가. 그래서 집에서도 혼났다. 부모님이 상금 받아서 돈 쓰는 재미만 알게 됐다고 대회에 나가지 말라고 하시더라. 이번에는 아껴쓰고 부모님께 맡기고 군대에 갈 생각이다.
A 김두리=1차 때 부터 쓸 돈을 빼 놓고는 다 적금을 들었다. 이번에도 저금할 생각이다.
A 문학준=(김)지웅이 형만 빼면 다 절제해서 쓴다. 돈을 써봤으니까 많이 쓰면 후회한다는 것을 느낀다. 지웅이 형은 군대가기 전에 다 써버릴 것 같다.

Q 군대가기 전에 해보고 싶은게 있나.
A 전정제=친구들과 놀러다니고 싶다. 하지만 상금이 늦게 나와서 일주일 밖에 못 쓰고 간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석준호=(전)정제가 군대를 안 갔으면 좋겠다.
A 김지웅=이 멤버로 져본 적이 없다. 좀 져보고 싶다(웃음). 어느 팀이 우리를 이길 수 있을지 보고 싶다.
A 전정제=나 없어도 4명이서 잘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김)두리가 다른 팀에 가지 않고 여기서 계속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 우승은 인트로스펙션 장훈 때문인 것 같다. 원래는 정말 잘하는 선수인데 대회 때마다 긴장을 많이하는 것 같다. 친해서 하는 말이니 오해는 않길 바란다.
A 김두리=2차에 비해 3차 때 잘 못했는데 4차에서는 더 열심히 해서 MVP를 타도록 노력하겠다.
A 문학준=나는 이 퍼스트제너레이션 멤버가 3~4명만 그대로 간다면 어떤 대회라도 4강 이상은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집에 가서 생각해보고 군대를 미루고 4차까지 해보고 싶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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