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이 권뀨를 손쉽게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기사회생은 초반부터 강하게 권뀨를 압박, 순식간에 킬 스코어를 10 이상으로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기사회생은 이선호의 레이튼이 상대 진영으로 순식간에 파고들어 진영을 붕괴시켰고 한현호가 선택한 스텔라의 궁극기인 기어3 스타라이트를 통해 대규모 교전마다 승리를 거뒀다. 기사회생의 오더인 한현호는 "방송 대회를 통해 사이퍼즈가 더 널리 알려지고 이용자들이 우리의 경기를 보고 더욱 높은 실력을 갖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Q 4강에 오른 소감은.
A 이선호(레이튼)=정말 많이 긴장했는데 동료들이 잘해줬다. 함께 손발을 맞춘지 오래되지 않아 경기 중에 다투는 일이 생겨서 가슴 졸였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 다리가 풀리더라(웃음).
A 한현호(스텔라)=내 아이디가 양민학살인데 2차 대회, 3차 대회에서 준우승만 했다. 그래서 별명이 콩민학살이다. 이번 대회에도 결승까지 갈런지 계속 이기고 있다. 준우승을 하더라도 꼭 결승까지 가겠다.
Q 5명은 어떻게 모였나.
A 한현호(스텔라)=3차 대회 멤버 3명에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선호, 이준호 선수를 영입했다.
Q 초반부터 서로 한 쪽 라인을 쭉 밀더라.
A 한현호(스텔라)=캐릭터 조합에 따라 양상이 다른데 라인전에서 지는 조합이 있다. 우리가 라인전이 약해서 타워를 바꾸는 쪽을 선택했다.
Q 위기 상황이 있었나.
A 이선호(레이튼)=우리가 초반에 전방 타워를 밀고 있는데 상대는 후방 타워를 밀더라. 우리가 방어도 못하고 후방 타워를 내줘서 상당히 당황했다.
Q 오늘 경기는 어땠나.
A 한현호(스텔라)=카인의 시야 와드를 중심으로 상대 경로를 파악해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어서 대규모 교전에서 이길 수 있었다.
Q 오늘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A 이선호(레이튼)=레이튼 자체가 진입이 좋은 캐릭터인데 상대방에 토마스가 있어서 진입을 해도 내가 되려 당하는 경우가 있었다. 오늘 경기에서도 두 번 정도 나왔다. 하지만 내가 맷집 역할을 하는 사이 동료들이 트루퍼를 잡는 시간을 벌어줬다. 다 계산하고 움직였다. 살을 주고 뼈를 취하는 전략이었다(웃음).
A 한현호(스텔라)=미니맵을 열심히 보면서 동료들이 위기에 있을 때 최대한 빠르게 백업을 갈 수 있어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A 이선호(레이튼)=(한)현호 형이 오더를 맡고 있다. 오늘은 평소와는 다르게 상당히 오더가 좋았다. 깔끔했다.
Q 사이퍼즈로는 첫 방송 대회가 열렸는데.
A 이선호(레이튼)=메이크업을 해주는 것에 상당히 놀랐다(웃음). 사람들이 사이퍼즈가 간단한 게임이라고 생각하는데 다양한 아이템 빌드도 있고 권뀨팀이 했던 것처럼 전방 타워를 무시하고 후방으로 가는 전략 등 다양한 경기 양상이 펼쳐진다. 지금 인기를 끌고 있는 LOL과 비교해 무시를 당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방송 대회를 통해 인식이 나아졌으면 좋겠다.
A 한현호(스텔라)=사이퍼즈의 이용자 실력이 지금 하향평준화되어있다. 그래서 상위 랭킹 이용자들은 항상 만나는 사람만 만난다. 대회가 자주 열려 하위 단계에 있는 이용자들도 대회를 보고 실력이 상향평준화되면 더 좋을 것 같다.
Q 다음 경기는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A 이선호(레이튼)=이동식 선수가 지금 깁스를 하고 있다. 다음 경기 전까지 풀어서 연습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오늘은 잘했는데 그 전까지 연습도 거의 못했고 누가봐도 못한다는 평가가 많았다. 오늘은 목에 핏대를 세우는 오더가 있어서 잘 됐던 것 같다(웃음).
A 한현호(스텔라)=4강에 누가 올라올지는 모르겠지만 만나게 될 팀이 모두 자주 만났던 팀들이다. 미리 아이템과 조합을 준비해 어떤 팀이 올라와도 잘 대처할 수 있게 준비할 생각이다. 상대팀에 미셸 밖에 안 하는 선수가 있어서 우리가 뺏어온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다음 경기에서도 상대의 키 포인트가 되는 캐릭터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Q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A 이선호(레이튼)=레이튼이 강하지만 초반에 성장하기가 힘들다. 마지막 교전에서 내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동료들이 나에게 센티널을 몰아줬기 때문이다. 연습을 하면서 서로 의견 조율을 잘해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
A 한현호(스텔라)=이번에는 꼭 우승해서 콩민학살 타이틀을 없애도록 하겠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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