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기분이 어떤가.
A 강건=한 달간 합숙을 하면서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연습 때 계속 패했다(웃음). 그래도 이렇게 이긴 것은 모두 연습한 덕 아니겠는가. 기분이 좋다.
문학준=연습 때 계속 패해 16강 걱정을 정말 많이 했다. 16강만 이기면 다른 경기는 자신 있었다.
Q 우승팀인데 항상 개막전에 자신 없어 한다.
A 문학준=솔직히 겉으로 겸손한 척 하는 것이다(웃음). 우리끼리 있을 때는 무조건 이긴다고 한다. 게다가 원래 맵 자체가 e스포츠 유나이티드에게 강한 맵이기 때문에 자신이 없긴 했지만 1세트에서 이겼기 때문에 자신 있었다.
Q 상대가 친정팀이라 부담스럽지 않았나.
A 강건=상대가 e스포츠 유나이티드라 생각하지 않았다. 같이 게임했던 선수가 방민혁, 박현후 등 두 명이었기 때문에 마음 편히 경기할 수 있었다.
Q 노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늘 경기 활약은 만족하나.
A 강건=아직 25살은 늙은 것은 아니다(웃음). 다른 팀에는 더 늙은 사람이 많지 않나. 20살 아기들 보다 잘하는 것 같다(웃음). 아무래도 오래 게임을 하다 보니 노장이라는 소리를 듣는데 경험이 노장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문학준=연습 때보다 대회 때 더 잘하더라(웃음). 그래도 이 정도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밥값은 했다(웃음). 감을 찾으면 더 좋은 경기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웃음).
Q 합숙까지 하고 있다고 했다.
A 문학준=어차피 친구들도 모두 군대 갔기 때문에 놀 친구들도 없다(웃음). 농담처럼 합숙하자는 이야기를 했는데 바로 현실이 됐다.
Q 퍼스트제너레이션이 합류하면서 부담감이 심했을 것 같은데.
A 강건=사실 e스포츠 유나이티드에서도 4회 연속 우승시키지 않았나(웃음). 퍼스트제너레이션도 4회 우승시키기 위해 왔다.
문학준=안 믿겨도 믿어야 한다(웃음). 우리는 성적보다 성격이 마음에 들어 (강)건이형을 데려온 것이다(웃음).
Q 16강만 승리하면 잘할 자신 있다고 했는데 근거가 있나.
A 문학준=솔직히 대진으로 봤을 때는 우승후보 팀들이 다 반대쪽에 있다. 우리가 속한 A조에는 특별히 경계할 대상은 없다. e스포츠 유나이티드도 맵만 아니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 세트가 10라운드인 것은 변수인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강건=계속 이대로 결승까지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반드시 우승하겠다. 강건의 이름을 걸고!
문학준=2차, 3차 때는 (김)지웅이형과 (석)준호형이 워낙 잘해줬기 때문에 나만 잘하면 우리 팀이 무조건 우승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 (석)준호형이 최근 다른 게임을 너무 많이 해 내가 밥값만 해서는 우리 팀이 이길 수 없을 것 같아 최선을 다해 연습했다. (석)준호형이 정신 차리고 열심히 연습했으면 좋겠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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