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 올킬로 승리했다. 기분이 어떤가.
A 밥 먹고 자고 일어나는 것처럼 별다른 감흥이 없다. 숨쉬듯이 당연한 것이다(웃음).
Q 상대가 약한 팀이었나. 너무 손쉽게 승리했다.
A 약하다고 하면 약하다. 오늘 올킬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우리 팀은 오늘 경기를 앞두고 전략도 짜지 않고 열심히 놀았다(웃음).
Q 최재형이 출전하지도 못했다.
A 내가 첫 경기를 올킬하지 않았나. 그래서 (최)재형이랑 (장)재원이가 서로 나가겠다고 싸웠다(웃음). 그런데 주사위 굴리기에서 (장)재원이가 99점이 나와 나온 것이다.
Q 오늘 올킬할 것이라 예상했나.
A 내 캐릭터가 화려한 플레이를 해야 멋있어 보이는데 오늘 올킬하기 위해 안전하게 플레이 했다. 그 점이 조금 아쉽다. 그래도 올킬했으니 괜찮다(웃음). 화려하게 경기해 실수하는 것보다 안전하게 하면서 이득 챙기는 것이 더 좋다.
Q 팀 구성 자체가 사기라는 말이 있는데.
A 계속 팀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웃음). 소검성과 남스트리트파이터, 소환사 등이 캐릭터가 좋기 때문에 이 선수들이 속한 팀을 봐야 한다. 솔직히 밸런스가 잘 맞지 않지만 상금이 커 계속 인기가 유지되는 것 같다(웃음).
Q 이번 시즌 우승하는데 걸림돌이 있다면.
A 솔직히 강한 캐릭터가 있는 팀이면 다 어렵다. 우승을 자신하지는 못하지만 (장)재원이 캐릭터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혼자서 알아서 할 것이라 생각한다(웃음). 오늘 일어나서 머리가 아파 걱정이 들었는데 생각해 보니 3대2로 해도 이길 것 같더라(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아수라 박한솔이 개인전, 대장전 모두 탈락해 함께 용산에 올 수 없어 아쉽다. 너무 좋은 캐릭터로만 팀을 구성하려다 보니 죽도 밥도 안 됐던 것 같다(웃음). 이번에 (박)한솔이 패자부활전 기회를 꽤 많이 받았는데도 떨어진 것을 보니 팔자인 것 같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